솔직히 기분 나쁘게 들리겠지만 여기서 일본 음악 망했다,솔직히 들을거 없다는 글 가끔 올라올때마다 대꾸를 안한건 글만 얼핏봐도
실제 일본 음악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어보여 키보드 두드릴 체력을 아꼈던것뿐입니다. 케이팝에 비교하면서 깎아내리는데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건 맞죠. 근데 그거랑 일본 음악이 망했다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다는거죠? 그리고 솔직히 애니 음악이나 듣거나 예전 가수들
노래나 기억하면서 최신 일본 음악,가수 거의 알지도 못하고 그냥 망했다라고 중얼거리는 사람이 대부분 아닌가요?
일본 음악 말할때마다 글로벌화가 안된다, 영어를 못한다하는데 스포티파이로 신인,인디 가수들 노래 들을때 1/3은 영어 노래인거
아시는분? 인스타,트위터 활동은 기본에 영어 유창하게 말하는 가수들 널렸습니다. 게다가 각종 혼혈 일본인들도 상당수가 활동합니다.
흑인,백인 혼혈들 말이죠. 게다가 사운드,멜로디면으로 봐도 힙합,EDM 최신 비트 그대로 배워서 잘만 만듭니다. 애초에 거기에 뭔 저작권이
있는것도 아니고 실력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실 비슷하게 수준 맞추는건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에요. 한단계 벽을 넘느냐가 문제일뿐이죠.
게다가 유튜브도 억대 넘는 가수들 이제 자주 나오고 아이돌이 판치는 10년전이랑은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쟈니스,사카미치 아이돌들
나오면 1위하지만 예전처럼 점령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오히려 밴드들,솔로 아티스트들이 다시 두각을 드러내는 흐름이죠.
대표적인건 요네즈 켄시지만 그전부터 이미 그런 흐름인건 꽤 됐었습니다.
예전에도 적었지만 취업난 시대가 끝나고 1,20대들에게 여유로움이 다가오자 음악에서 여러 신인들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르도 엄청 다양하구요. 그리고 케이팝이 점령했다 이런 개소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리콘 차트나 각종 순위만 봐도 이미 인기 와장창
내려갔습니다. 예전 1,2차 아이돌들 티비에 툭하면 나오고 예능,음방 싹 돌면서 차트 쓸어먹었던때랑은 비교도 안됩니다.
트와이스,블랙핑크,BTS 이런 나름 인기 있다는 그룹들도 아티스트 행세한다고 방송 안나와서 음반 좀 팔고 콘서트 도는게 답니다.
이번 트와이스,블랙핑크 노래 별로 인기도 없던데요? 콘서트나 몇번 돌고 끝나겠죠. 일한 관계가 경색모드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센류 영향력
엄청나게 내려갔습니다. 티비에도 거의 나오지도 않고 가수들도 마찬가지에요. 센국 기획사들도 그래서 일부러 콘서트만 도는것 같더군요.
어쨋든 일본 음악 자체를 볼땐 전 좋게 보고 있습니다. 해외 팝,EDM,힙합 다 듣는데 본고장만은 못해도 촌스럽다거나 흐름에 못 맞춘거나
그런건 전혀 못 느끼고 있습니다. 거기에 일본 특유의 감성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구요. 저라고 뭐 전문가는 아니지만 매주 일본 음악 최소
20시간 넘게 듣고 있고 최신 유행,신인,인디 다 골고루 듣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제가 음악 매니아라 그런것도 있지만요.
아직도 애니 씹덕에 촌스럽고 기괴한 아이돌들에 몇십년전 밴드나 머리에 담아두고 계신분들...그리고 제가 여돌도 좀 파봐서 아는데 사카미치
여돌들 생각보다 그렇게 안 이상합니다. 방송도 엄청 잘하고 노래,안무 전부 수준급으로 잘만 뽑아냅니다. 케야키자카라는 그룹이 좀 특이한
컨셉 잡아서 그렇지 얘네들도 노래 고 퀼리티인거 엄청 많아요. 일본 유튜브 한정으로 데뷔곡 1억 넘긴 애들인데요. 어디 커뮤니티에서 나도는
몇몇 짤만 기억하고 편견 가진 사람들 참 많더군요. 뭐 애초에 그럴려고 올린거고 의도가 뻔한거라 그러려니 합니다만 그래도 제갤에서라도
진지하게 깔려면 최소한 조금이라도 돌아가는거 알고 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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