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몇 역갤러분들 혹은 제갤러분들은 한국이 학벌차별이 심하다라고 일본은 학벌차별이 없다라고 하신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제 경험에 입각해서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일단 알아주셔야할것은 학력도 기회의 평등중에 하나입니다. (학교제도 자체가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아무리 못사는 사람이라도 괜찮은 대학 즉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적어도 자기 세대에 한두단계의 경제적인 신분상승이 가능하죠.
일단 저의 입장은 4년제 대졸자들은 학력에 맞게 대접을 해야하며 2,3년 대학 혹은 고졸이라도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진사람 혹은 자신만의 고유한 기술,능력을 가진사람역시 거기에 맞게 대접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즉 대학을 나오든 안나오든 자신의 분야에 특화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그만한 대우를 해줘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위의 생각은 일본사회에서 통용되는 거나 마찬가지죠. 다만 한국은 안그렇다는 게 문제입니다. 한국은 뛰어난 무술 사범이나 뛰어난 요리사라도 일단 대학이 아니면 뒤에서 "그래도 대학은 좋은 델 나와야지....."라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이 꽤 되고 그런걸 권장하는 사회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대학레벨을 따지는 "학벌"이라는 뉘앙스는 일본에서는 "학력(学歴)"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학벌(学閥)"이라고 말하면 출신대학 파벌을 칭합니다.
1.일본 기업에서의 학력
일본기업에서도 제가 전에 글을 썻듯이 초일류기업,대기업들은 학력을 엄연히 따집니다. 심지어 장학금을 줄때도 대학레벨을 따지고 일본의 "고도인재비자"에서도 일본의 일류대학에게는 가산점을 줍니다.
전 기본적으로 旧帝一工神早慶(도쿄대,교토대,오사카대,히토츠바시대,도쿄공업대,고베대,나고야대,도호쿠대,큐슈대,홋카이도대,게이오대,와세다대) 레벨이면 취업활동하는 데 제한이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엄청 깐깐한 기업은 도쿄대,교토대,히토츠바시대,도쿄공업대,오사카대만 필터링하는 기업도 있었다고 기억합니다.(게이오,와세다의 상위학부 포함)
그리고 일본에서는 학력도 지역차가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관서에서는 고베대학이 게이오대학보다 강세를 띄지만 관동에서는 게이오대가 더 강세를 띄는 편입니다.(대략 레벨은 비슷하지만)
그런데 엄청 깐깐하게 필터링하는 기업은 거의 없는 지라 제가 위에 언급한 구제일공신조경 라인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요코하마국립대,도쿄외대,츠쿠바대등 그외 상위국립대들에대한 필터링은 잘모르겠네요.
2.일본 대학생들 사이에서의 학력
이건 1.과 다르게 제가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본것만 몇개의 예를 들어서 써봅니다.
일단 일본 대학생들중에서도 학력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몇몇 PC를 제외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데요. 기본적으로 친구 혹은 아는 사이인 정도인 여자랑 얘기를 해봤는 데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머리에 든게 있어야 얘기가 통한다"라는 말을 할정도였습니다. 좀 학력을 보는 케이스는 MARCH나 関関同立와 같이 일본인들이라면 어느정도 공부를 해야 들어갈수있는 대학도 그닥 인정해주지않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정도 학력차가 있어도 남녀간 커플도 많이 봤고 심지어 결혼을 한 선배도 꽤 있으니 그것도 심하게 따지나 라는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위엣글은 어디까지나 좀 학력을 보는 사람을 예시로 든거니까요.
그리고 대학생들도 가끔 자신의 입시생때 얘기를 하는 데 국립대학생들 끼리 모였을 때(당연히 구제국급 혹은 상위권 국공립 라인끼리) "게이오,와세다는 스베리도메겠지ww(早慶は、滑り止めでしょう笑)"라고 인식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혹은 제 대학교 후배는 関関同立、MARCH에 대해서 "그 대학은 내가 그냥 시험봐도 붙어w(○○大って俺がただ受けても受かるところだよ)"라고 말하는 애도 봤고요.(물론 그 대학 다니는 애 앞에서는 안말하겠지만)
라는 식으로 확실히 국립대가 사립대보다 강세인게 있습니다.(물론 관동이라면 또 달라지겠지만)
심지어 동아리에서 운영에 관한 얘기를 할때 "최소한 어느정도 같이 활동할수있는 실력을 가진 애를 데려와야해. 대학 라인은 日東駒専、産近甲龍급을 최저로 하자"라는 얘기를 들은적도 있습니다. 위의 대학은 각 지방에서 MARCH,関関同立다음가는 사립대학들이긴한데 그 대학 밑에 라인의 대학에 다니는 애는 별로 받고 싶지가 않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걸 알수있죠.
솔직히 쓰고 싶은 얘기는 많은 데 엄연히 개인적인 대화에서 알게된거라 많은 예시를 들고 싶지 않네요ㅎㅎ
3.대학원 학력일 경우?
대학원 학력은 거의 무의미합니다. 일본은 학부학력을 봅니다.
한국에서 "학벌세탁"이라는 말이 존재하듯이 일본에서도 "学歴ロンダリング"라는 단어가 존재합니다. 가끔 인터넷 글을 보면 "東大院を通っている外部生が自称東大生と言うけど、あんなやつを東大生扱いしたくない"(도쿄대학원에 다니는 외부생이 자칭 도쿄대학생이라고 말하는 데 그런녀석을 도쿄대학생 취급하고 싶지않다)라는 글도 보이는 걸 보면 대학 레벨이 크게 차가나는 곳에서 온 학생에 대해서 조금은 안좋은 취급을 하는 곳도 존재하긴합니다.(제 모교의 연구실은 그런게 없었지만)
그리고 애초에 외부생에 대해서는 좀 혜택이 적기도 합니다. 상식적으로 학부생때부터 같이해온 내부생이랑 다른 대학 학부생이었다가 석사때부터 온 학생에 대한 지도교수의 애정도 많이 다를것입니다.
물론 외부생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 곳에서는 외부생이라고 차별하는 일은 없겠죠. 특히 대학원 유학생들은 비교적 그런일이 적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듯이
엄밀히 일본도 학력 구별은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대학들끼리의 얘기이고, 고졸이나 전문학교 출신이라도 특유의 재능,기술,능력을 가진사람들도 성공할길이 많대는 점에서 일본은 그걸 어느정도 커버가능한 나라이죠.
최종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느나라에 가든 자신이 특정분야에 노력을 하고 보여줄게 있어야 인정받는 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기술직 분야는 제가 잘모르니 다른분이 추가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밑에 스크린샷은 아무래도 도쿄에 본사를 둔 초일류 기업의 필터링일겁니다. 만약 관서 지방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면 게이오,와세다가 아닌 고베대학이 들어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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