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겉보기에 굉장히 깔쌈해 보이고 나름 세련된 건물들 있잖아

근데 그런 건물들 조차 .. 겉만 번지르르하고 비 좀 오면 물새기가 일수인데..

이게 사실 왜 그러냐면

우덜이 생각하는 이상으로..방수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프로페셔널 군단이 아니여..

심지어 한국에서 매출액이나 인지도 1류급 방수업체들도..

지인이 방수업체에서 10년 정도 일했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 얼굴만 봐도.... 내가 평소에 말하는 편의점 파라솔충들 있잖아..

꾀재재한 구릿빛 노가다 피부톤에...대낮부터 편의점 파라솔에서 소주나 까고.. 대패삼겹살 좋아할꺼 같은 오오라 아재들..

그냥 그런 아재들이 거의 대부분이래......

물론 꼼꼼함과는 거리가 먼 존재들이고...

한국에는 정말 대표분야 몇개만 제외하고...

좀만 세부적으로 카테고리 들어가면 그 어느 분야든..전문가 집단, 프로페셔널 군단이 없는데...

방수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

그냥 쉽게 말해서 이렇게 생각하면 돼.

한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으리으리한 건물들도 ..

실상은 편의점 파라솔 충 아재들이 방수를 한 것이기 때문에...

천장에서 물 떨어지고 ..벽에서 물새고...그런거 못잡는거여..

아니 왜 이런 멋진 최신 빌딩인데 물이 새지? 혹시라도 이런 의문이 그동안 있었다면 ..풀리길...

참고로 방수업계의 삼성 현대 같은 곳에서 일했었음.

지금 당장 편의점 파라솔에 앉혀놓고 소주랑 안주 세팅 해놔도...전혀 위화감이 없을 듯한

새벽 인력시장충 같은 놈들만 득실득실하다고.....

그냥 어쩌다 먹고 살려다 보니까....머리 쓰는 일은 못하고....우연히 방수 기술 배워서 그 일만 하다 보니까 나름 짬빱 먹고

전문지식보다는.. 감은 좋아져서...대충 한번 보면....머릿속에 견적 나와서...후딱후딱 요령만 좋아진....

그러니 요새도 빌딩이나 신축 아파트 들어서도... 비오는 날 물 새는거 하나 못막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