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토요일이네요

어제 날씨도 정말 좋았습니다

출근길에 직감했어요

일끝나고 무조건 등산각이다

관악산 최단코스라고 생각하는 서울대 공대길로 올랐습니다

서울대 공대 길에서 돌아본 모습

정상에 바라본 시내 -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

주능선 오른쪽으로 보이는 수리산 / 서해바다

삼성산과 노을

청계산 방면 - 왼쪽 경마장부터 경마장, 과학관, 서울대공원, 과천시내

광각으로 담은 서울 시내

아쉽게도 서해바다쪽에 구름이 끼는 바람에 일몰은 보지 못했습니다ㅠㅠ

원래는 밤이니까 길을 잘아는 길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사당쪽 능선을 보니 조망이 잘 터질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사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결정이 엄청난 행운을 가져다 줄줄이야...ㅋㅋ

계양산쪽으로 떨어지는 태양... 구름에 가립니다

해가 지고 묘한 색깔의 시내... 슬슬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김포공항 방면. 노을빛이 감미롭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야경. 강에는 유람선이 다니고 산에는 야등러가 다닌다

오른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북한산 능선과 남산타워 - 그 밑으로 내려오는 동작대교의 차들...

왼쪽에는 여의도의 빌딩들과 한강의 다리들... 폰카라서 너무 아쉽습니다

파노라마. 폰카라 안습할 따름입니다

이쯤되니 딴세상에 온거 같습니다

앞서가는 등산객 2명의 불빛. 4시간 정도의 산행 중 마주친 사람은 10명 남짓

시내와 가까워진 모습. 오른쪽 사당의 불빛이 압권입니다

뒤돌아본 관악산은 암흑 뿐

이렇게 재대로 야간등산을 해본 것은 처음이네요

날씨가 무조건 좋을 때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가능하면 능선길이 좋은 것 같아요

계곡길은 너무 어두운데 능선길은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빛이 들어와서 훨씬 낫습니다

아직 산행경험이 부족하신 분들은 혼자 야등은 피하시는게 좋을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도 중간 중간 위기가 있었는데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야경 정말 좋네요

63빌딩같은 곳의 야경이 그림같은 야경이라면

산에서의 야경은 살아있는 야경이랄까? 내가 걸을 때마다 달라지고 시간에 따라서 달라지는 모습이 신기해요

한편으로는 내가 딴 세상에 와있는거 같기도 하고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

사진기만 좋은게 있다면... 폰카밖에 없어서 아쉽습니다

암튼 등갤러 여러분 야등이든 주등이든 날씨 좋은 날은 무조건 산입니다ㅎㅎ

안산 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