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가 로마인 이야기에서 지금의 이탈리아 사람들이 로마제국을 건설한 로마인들의 후예라는 걸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여러번 이야기 하던데, 회사일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세르바이아의 베오그라드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탈리아의 알이탈리아 항공사(스카이팀 회원) 비행기였죠. 베오그라드의 기상악화로 비행편이 cancel 되었습니다. 뭐, 여기까진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치고 문제는 다음 비행편을 다시 예약하고 호텔 바우처를 받으러 갔는데 사람은 100여명 가까이 있는데 단 두명의 직원이, 그것도 수기로 처리를 하는 겁니다. 사람들도 아무도 줄 도 안서고 우루르 몰려가서 막무가내로 해 달라고 하고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저희는 줄 처럼 보이는 곳에 서 있다가 거의 마지막에, 4시간만에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화를 내는 사람은 저희와 미국사람 처럼 보이는 사람들 뿐... 아뭏든 밤 12시 반경에 저희 차례가 돌아 왔는데 다음날 아침 7시 비행기를 취리히를 경유해서 가는 걸로 끊어 주면서 호텔 바우처를 주는데 가까운 호텔은 없고 40분 거리라고 하네요.. 그러면 왔다갔다 시간 버리고 잘 시간이 도저히 없어서 필요없다고 하고 불평신고하게 양식을 요청하고 회사카드로 10분거리의 호텔에서 잤습니다. 불평신고양식도 10유로 내야 접수된다고 해서 찢어 버리고 담날 5시에 일어나서 공항에 나왔는데 담날 7시 표가 확약이 아니고 전부 오버부킹이었던 겁니다. 저희처럼 수기로 된 종이에 적은 사람들, 다 다시 알이탈리아 데스크로 돌아가라는 겁니다 (7시는 스위스에어였죠) 다시 알이탈리아 데스크로 돌아갔는데, 문제는 그날 10시부터 알이탈리아가 파업 예정이라 그날 알이탈리아 항공편이 줄줄히 취소 되면서 어제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있는 겁니다. 다행히? 10명정도가 캔슬된 비행편을 다시 예약 잡아 주는데 웃기는게 전체적으로 40개 이상의 데스크가 있는데 이번에도 10개 정도만 캔슬된 비행편 재 예약을 해주고 나머지 데스크들은 사람이 없어 파리가 날리는데 그냥 놀고 있네요 어쩔수 없이 다시 뛰어가서 줄 안서고 새치기 해서 바로 9시 45분 직항으로 다시 표를 받았습니다. 게이트앞에서 한시간정도 눈 붙이는데 이론... 9시 45분편도 악천후로 결항 ㅠ.ㅠ;;; 눈물을 머금도 다시 데스크로 돌아오자 더 길어진 줄... 어디가 시작인지 끝인지 햇갈리는 무질서 다시 줄 서서 4시간 정도 기다린 끝에 우리차례가 돌아왔는데 다음날 아침 9시 비행기로 취리히로 가서 오후 3시 비행기로 베오그라드로 가는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다음날이 토요일이고 바이어 미팅이 오전에 잡혀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방문 일정을 다시 조정하려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나와서 바이어들에게 전화하고 다시 데스크로 갔습니다 이번엔 사람이 좀 줄어서 2시간 만에 우리 차례가 돌아 왔는데 그사이 9시 비행기가 차서, 한 사람은 7시 비행기로 떠나고 취리히에서는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열받아서 써 놓고보니, 너무 기네요... 요약해 보면 다른 건 다 참겠지만 캔슬된 표를 특정 데스크에서만 처리 해 주는 것과 그것도 수기로 느리게 진행되어 몇시간씩 서서 기다린것 그럼에도 줄도 안서고 불평도 안하는 이탈리아 사람들 이해 할 수 가 없고 다시는 알이탈리아 안 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