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출처 : http://205.oeker.net/bbs/board.php?bo_table=comic&wr_id=4132503
일본 논문을 요약 번역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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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목 : <모노노케히메> 의 신화적 상상력
(〈もののけ姬〉の神話としての想像力 )
人文科學硏究 제31집, 2008.2, 95-119 (25 pages)
◇ 모노노케히메
신화적 상상력 (스포)
1. 머리말 2. 죽음과 재생
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comic&wr_id=4131326#c_4131418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전편 - 각종 휴머니즘 (스포)
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comic&wr_id=4125848&page=0&sca=&sfl=&stx=&spt=0&page=0&cwin=#c_4128940
공생 공존을 지향하는 금욕주의 (스포)
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comic&wr_id=4129199&auto_login=1
근대 문명을 반성하는 생명사상 (스포)
http://www.oeker.net/bbs/board.php?bo_table=comic&wr_id=4130722&sca=&page=2
3. 성(聖)과 속(俗)의 경계.
이하 영화 제목은 <모>로 표기.
<모>의 주된 스토리는 앞 장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아시타카의 불사를 위한 여행을 축으로 하여,
그 여행 도중 겪는 자연계의 신들과 인간의 대립을 조정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이다.
이 중 등장하는 '에보시' 라는 여인은...
사회에서 낙오된 자들을 데리고 제철장으로 이끌고 가는 인물.
제철장은 뭘까?
숲과 인간들이 사는 속계와의 경계에 위치한 아질(Asyl)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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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질로서의 제철장
아질 - 죄인, 노예 등이 박해와보복을 피하여 보호 받는 곳.
- 그리스어 asylos(다치지 않다, 신성불가침) 에서 유래.
성역으로 들어간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것은
신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원시종교 관념에 바탕을 둔 것.
고대 그리스 [신전]
학대 받는 노예, 죄인, 채무자를 보호하는 장소.
신전으로 도망쳐 신의 보호 속으로 들어온 사람을 되돌려보내거나!!
이에 제재를 가하는 건 종교적 죄악이라 생각.
ex) 우리나라의 '소도'. (논문에는 소도 설명도 나와있음)
일본 '가케코미데라'(=엥기리데라)
ㄴ 이혼권 없던 시절 이곳으로 가면 이혼 가능.
[주목할 것]
전국시대에는 산림에 들어간다 = 가케코미데라.
산림 그 자체 = 신성한 것.
+) 산 속의 오두막 = 산이 아지르인 것을 전제.
(전란 피하기 위한 시설)
(1) 출가
(2) 사회적인 인연을 끊는다
(1), (2) 의 이유로, 집에 스스로 불을 지르는 '지야케'를 한 뒤,
산 속으로 들어가는 이들이 많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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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에 자연] = 미지의 세계.
[중세 이전까지의 자연] = 무소유의 세계 / 인간 관여 불가 세계.
혹 신불이 지배하는 세계.
=> 인간 세계 영향 미침.
[이와 같은 세계]에는 인간의 힘을 초월한 외경,
혹 두려움의 대상으로서 성스러운 것이 존재한다고 당시 사람들이 믿었을 것!!
'무소유'의 자연 & 성스러운 세계와 속계와의 경계 영역은...
인간 사회에 있어 여러 의미 갖고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저런 곳을...
'아미노 토시히코' 는 '무연'(無緣 <-인연 연) 이라 정의.
무연 = 자유, 평화, 평등, 무소유의 개념을 나타내는 곳.
(미야자키 역시 역사학자인 아미노의 '무연' 개념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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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 - 농경사회 성립 이후]
자연은 성스러운 성격을 갖고 경계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다.
제철장 은 주로 산림에 가까운 산기슭에 위치.
일반 백성들에게 제철장은? => 성지로 인식.
또, 제철에 관련된 이들은 신의 세계에 속하는 사람으로 인식!!!
=-> 세금 감면 , 속세와는 단절된 성스러운 일을 하는 사람들로 인식.
대장일, 주물사, 철 주조술, 건축공기술 등...
자연 속에서 보통 사람들은 해낼 수 없는 강도 높은 일이고,
소재에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일로서...
당시 사람들에게 있어 성과 속의 가교역할을 하는 경계적 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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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장의 또 다른 성격]
교역, 상업은 그 자체로서 경계적 성격을 띈다.
오래전, 교역, 상업은... 성스러운 세계, 신불의 세계와 관계없인 존재불가했다.
물물교환이 이루어지는 '시장' 역시 신불의 경계로서의 장이다.
보통 시장은 큰 나무가 있는 곳에!!
이는 일본 뿐 아니라, 다른 민족에게서도 볼 수 있음.
그 밖에 강기슭, 언덕, 해변 가, 산기슭 등이 특징적인 장소로 시장이 서는 곳.
=> 자연 & 인간 사회와의 경계, 신불의 세계와 속계의 경계
신의 지배하에 있어 성스러운 것과 연결되는 곳.
=> 그곳에 가면... 사람이나 물건 모두 속계의 인연 끊고, 성계에 속한다.
즉.. 신의 소유가 된다고 하는 특이한 성격을 가진 '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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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 이야기]
영화 속에서... 아시타카에게 목숨 구원받고 그를 생명의 숲으로 안내하고
제철장과도 깊은 관련 갖는.. 지코 법사와 같은 수행승.
불로불사약 얻고자 사슴신을 사냥하려는 사냥꾼들.
제철장에서 일하는 유녀.
=> 중세 이전에는 성과 속의 경계에 선 사람들 취급이었음.
즉... <모> 에는 다양한 경계인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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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전통이 변하기 시작...]
위와 같은 전통이 변하기 시작한 건..
'무로마치시대' 다.
중세 후기!! 무로마치 이후가 되면, 중세 전기까지에 비해 '자연&인간' 관계가 크게 변한다!!
@ 과거 @ 무로마치
경계 -> 돈에 의해 환산되는 것.
즉, 숲과 같은 곳이... 그저 '숫자나 문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된다.
신불의 모습이 옅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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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 이야기]
에보시가 이끄는 제철장은..
조정의 간섭과 지배를 받는데, 여기에서 무로마치 이전의 평등하고 자유로운 상공업 체제에서
중앙 정부의 간섭을 받는 커다란 사회 변화를 볼 수 있다.
산림지키는 늑대 모로와의 대결에서
엄청난 기세로 달려드는 늑대를 향해, 침착히 총을 빵빵!!! 쏴대는 남자 못지 않은ㅇ 대담함과
리더십 가진 에보시지만...
호시탐탐 제철장을 차지하려는 사무라이들과 싸워야하고,
한 푼이라도 세금 더 거둬 가려는 조정과도 부딪치지 않고 잘 넘어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사슴신의 목에 불로 불사의 약이 있다고 믿는 조정의 명을 어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사슴신의 목을 베러 가야 하는 피지배민으로서의 어려움도 직면해 있다.
제철장을 통해 <모>의 큰 테마인 자연과 인간의 대결이라는 테마 외에
감독은... 중세 후기부터 시작된 지배와 피지배라는 역사의 부조리도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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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제철장을 그리고자 했던 건 그의 오랜 숙원이었던 것 같다.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철공이야 단야 鍛(쇠불릴 단) 冶(불릴 야) 에 흥미가 깊었다고 한다.
1963년 도에이 영화사에 입사하기 위한 면접시험 때
미야자키가 준비한 일러스트는 대장간에서 노인과 소년이 타오르는 화로에서 일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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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제철은 산의 자원을 엄청~~~ 소모한다.
철 만드려면? 나무를 베어 목탄 만든다.
산 깎아 물을 흠통에 흘려보내 사철을 씻는다.
사철과 목탄을 용광로에 넣음
나무 판으로 된 송풍장치로 1500도의 고온 유지.
이를 3~4일 계속 해야 철 덩어리 만들어진다.
한 번 작업 => 약 3t 의 철 덩어리 생산.
이를 위해 사철은 12~13t. 숯은 약 10t 필요.
즉... 12, 13t 의 사철 위해, 50~100배 달하는 산을 깍아야 한다 ㅠ_ㅠ
당연히.. 이를 몇 번 반복하면 산이 하나 사라진다. ㅠ 0 ㅠ
또한, 작업으로 인해 다량의 토사가 하류로 흘러가,
제철장 사람 < - 갈등 - > 농민.
제철작업에 필요한 숯 10t 얻으려면?
산림 100m 사방의 나무를 자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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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 에보시가 이끄는 제철장 사람들은 숲의 신들과 충돌할 수밖에...
*** 만화에서는 그냥 캐릭터라서 싸우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깊은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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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보시와 산, 아시타카.
에보시는... '산, 아시타카' 와 마찬가지로 <모> 의 중심인물 중 하나다.
출신은 ¿....?.....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데리고 제철장을 이끌어 가는 인물이다.
가난한 농민, 시장에 팔려 나온 여성과 같이...
사회가 외면하는 하층민을 끌어안는 """아량 넓은 지도자"""" 이자...
절벽에 떨어진 낙오자를 가차없이 버리고 가는 '비정함'도 보이는 이중적인물이다.
또, 제철장을 압박하는 사무라이들의 도발에 항거하며,
제철장, 제철장 사람들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나,
불사약 얻고자 사슴신 목 베어오라는 조정의 부당한 요구엔 목숨을 걸고 수행하는..
그야말로 """복잡한 캐릭터"""".
+ ) 버림받은 여성들 편 -> 여성 보호
vs 사무라이에게 공격 받아 곤란에 빠져도 도와주지 않는
목표 지향적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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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시 ~ 아시타카.
아시타카가 에보시의 제철장 사람들을 구해주면서 인연맺음~
남주는 자연 지키려는 산이나...
제철장 이끌어가려는 에보시나.. 모두 인정하고 도와준다.
감독은... 다른 작품 대부분이 여성이 문제해결의 중재자로 나오나,
<모>에서는 아시타카가 영웅적 희생정신으로 자연,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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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인간.
but 버림 받은 과거로 인간 증오 - _ -^ ^^^
자신을 키워준 모로를 어머니로 여기고,
자연을 파괴하려는 인간과 맞서 싸운다.
당연히 '에보시 집단' = 적 인 셈.
에보시를 죽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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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나우시카에서도.. 나우시카는..
오무(벌레) 와도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는데,
<모>의 '산' 또한.. 늑대 뿐 아니라 숲에 사는 다양한 동물과 대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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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
자연친화적인 여성적특성
신화 속 등장하는 자연 만물을 관장하는 여신.
(고대 사면들은 동물과 대화가능)
또한 산의 이런 설정은...
아마도 인간계와 동물계가 분화하지 않았던 아득한 시노하시대에 존재했을 상황을
재현한다고 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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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언어]
전세계적으로 동물 언어 배우는 건 자연의 비밀 배우는 것이다.
자연의 비밀 알면 ? => 예언 가능.
동물 소리 모방 => 그들 언어 배움 => 저승, 천상계와 대화 나누는 능력 얻음.
샤만 : 접신상태에서 동물과 평화롭게 공존하며, 동물 언어를 이해했던 태초,
즉 신화시대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
<모> 에서 산도.. 이런 샤먼적 성격을 가진 인물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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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신과 산]
사슴신 : 자연을 위협하는 인간까지도 포용하고 사랑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모성적인 자연의 모습
산 : 자연을 훼손하려는 인간에 대해선 목숨을 걸고라도 처단하려하는
야생으로서의 자연의 부성적인 면.
하지만..!!!
아시타카의 "살아라, 그대는 아름답다.' ♥ 라는 따뜻한 말에 산은 충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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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라!]
살아라는 <모>가 개봉할 때 사용되던 캐치 프레이즈다.
삶을 영위한다고 하는 것은
매 순간 치열한 투쟁을 해야 하는 힘든 것.
아침에 눈 떠 아무 수고 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인간 밖에 없다는 말처럼...
문명의 꺼풀을 하나 벗겨낸 자연 속의 생물은 생을 유지하기 위해
끝없는 투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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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인터뷰]
인간은 언제나 언제나
'우리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요.
그것밖에는 길이 없는 것이죠.
그게 바로 '살아라'라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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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을 지키려는 의지 => 에보시 죽여야 함
[2] 그를 위해선 자신의 희생까지도 감수하려는 산
[3] 아시타카는 그런 그녀에게 "살아라' 라고 말함
[4] 그로인해, 산의 맘 속에 숨어 있던 생명에 대한 강렬한 희구가 요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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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시 = 욕심, 자비로 뒤섞인 인간의 모순]
사람들이 풍요롭게 살기 위해 사슴신을 죽여서라도 숲을 개간해야 한다고 생각.
난치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모든 병 고치는 사슴신 피를 얻고자 함.
자연을 파괴하고, 동물신들을 죽이는 것이 옳지는 않으나...
자신의 영화를 위한 게 아닌, 차별받는 이, 병자를 위하는 그녀의 행동은 어찌 봐야할까?
미야자키는 그에 대한 질문을 보는 사람에게 던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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