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밑에 두명의 부장이 있다

한명은 중국사람이다

짜증나게 하는건 없다

스스로 공부하고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 다행이다

그래서 진급하고 사장이 신뢰한다

말단부터 시작해서 올라온 케이스다

내가 궁금한거 있어서 물어보면 

중국인 부장이 책도 구해다 준다

그래도 모르면 컴퓨터로

영상까지 보여주며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준다

한국인 부장보다 사장이 더 우대한다

중국사람인줄 몰랐다

너무 완벽하게 해서 말이다

그래도 단점은 있다

느슨한게 없어서 답답한 느낌이다

하루는 한국인 부장이랑 일해봤는데

사업하다 말아먹고 왔드라

아직도 자기가 잘난줄 안다

비위맞추느라 치켜세워주고 하는데

사장이 싫어할만 점이 눈에 보인다

그래도 정은 있어서 나를 챙겨준다

중국인부장과는 다르게 느슨한점이 있다

그래서 솔직히 맘이 편하다

말단 직원 아줌마가 있다

진짜 조까따

중국사람이다

중국인 부장이랑 완전 다르다

말단인 주제에 나이처먹었다고

대리보다 자기를 우대하란다

경력도 대리들은 고사하고

말단남자직원보다 없으면서 말이다

하도 조까치 해서 대리한테 얘기했더니

대리가 사람들 보는 앞에서 아줌마 갈궜다

그리고 앞으로 말듣지말고 무시하란다

틈만나면 자꾸 나한테 와서 대리말 듣지 말고

자기를 우선시 하란다

여자가 공장와서 일하니까 보기 흉하지?

이딴 소리 하고 앉았다

이 아줌마 존재감 안느껴져서 신경도 안쓴다

내 할일 하기도 바쁜데 말이다

솔직히 있는지도 몰랐다

물어보지도 않는거 생각도 하지 않는거

내 옆에 와서 혼자 자꾸 그런다

조까따

사장한테 말할까 생각중이다

사장이 나를

자기 가까이에 두고

가르치려고 한다

중국인 부장이 아쉬워한다

내가 맘에 든다고 자기 밑에 두고 싶다고

한국인 부장도 아쉬워한다

자기 있는 쪽으로 나 배치 시켜 달라고

공장이 두곳이다

입사동기 한명은 1공장

난 2공장 이렇게

사장이 배치해서

나 일 가르치며 키워보겟단다

부장 두명인것도 각각

1공장 2공장 맡고 있다

것보다 아줌마부터 없애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