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강무신론자들이나 강유물론자들은

증거가 없으면 확률이 0으로 수렴하기에 없는거나 다를바 없는걸로 치고

사후세계가 바로 이러한 증거 없는 범주에 들기 때문에 거진 없는 거나 다를바 없이 취급해야

한다는 사상을 펴는데

문득 납득할까 하다가도 이런 점에서 걸림.

증거 없으면 거진 없는 걸로 취급해야 하거나 존재할 확률이 0으로 수렴한다면

왜 외계생명체의 존재는 진지한 과학적 가설로 취급되고

존재할 확률이 아주 높은 걸로 과학자들에게 취급되느냐 이거지.

사실 무신론자들이나 유물론자들의 사고방식처럼

철저히 증거라든지 과학적 증거에만 기반해서 존재의 가능성을 논하자면

외계생명체도 증거가 없는건 똑같아.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과학적 근거 또한 전무해.

개미의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어떤 에세이에서 그랬던가?

이 우주에 오직 지구만이 생명체가 번성하는 장소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랬구, 어떤 과학자도

비슷한 의견을 개진한적이 있음.

아무런 과학적인 증거가 없는건 똑같은데

왜 외계생명체의 가능성은 아주 높다라고 치부되고

심지어는 저명한 과학저널에도 그 가능성의 정도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논문이 실리는 반면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신화나 오컬트, 사이비 과학

더 심한 경우에는 호그와트 마법학교 수준으로 취급되는지 이해가 안감.

둘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무신론자들은 사후세계 존재의 가능성이 어떤 수준이라 생각하심?

아무런 과학적 증거가 없지만 그래도 외계생명체 존재가능성에 가깝다고 봄???

아니면 꾸며낸 소설 속에나 등장하는 호그와트 마법 학교의 존재가능성 수준이라 봄?

만일 사후세계 존재의 가능성이 호그와트 마법 학교의 존재 가능성 수준이라 생각된다면

과학적 증거가 없는건 똑같은데 왜 외계생명체는 존재가능성이 높다 생각하는지 이유를

듣고 싶음.

혹은 사후세계 존재의 가능성이 외계생명체의 존재가능성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이유와 근거에서 그러한지도 듣고 싶음 (아마 이 쪽 의견은 기독교 신자들이

많을거라 생각되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