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으 소중한 라보의 옆구리를 긁어놨다

다행히 범인은 목격자(경비아저씨 등)가 있어서 도망치지 못하고 전화를 걸어왔다

내려가서 봤더니 살짝 우그러들고 기스는 좀 길게났다

열라 기분 더럽지만 동네 이웃이고해서

"뭐 차라는게 쓰다보면 고쳐타고 그러는거죠 뭐. 보험접수나 잘 해주세요."

웃으며 말해주고 헤어졌다.

두어시간 후에 전화오더니 보험 접수하면 내년에 보험료 할증이 좀 붙을것 같다고 자비로 처리해주면 안되겠냐고 눈치를 본다.

짜증이 확 나는데 그래도 이웃이라고 "알았다. 지엠대우 정비소가서 견적 받아서 보여드리겠다. 근데 생각하시는 것처럼 자비로 수리비 부담하실 금액은 아니실거다." 라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자기 아는 카센터 있는데 거기서 하시면 안되겠냐 하길래 또 짜증은 났지만 그러려니, "어디 카센터인데요?"

했더니 강북에 있는 위치를 말한다

"이 시발년아 너나 나나 분당 정자동 사는데 시발 내가 거기까지가서 이걸 고쳐야해?!" 라고 내지를려다가 참고 좋게좋게 거절했다.

암튼 주말이라 월~화 중에 지엠대우 다녀오기로하고 오늘 퇴근길에 지엠대우 갔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대략 45만원 정도 될것같다고 한다.

직접 설명하기 짜증나서 전화해서 담당 정비사 바꿔서 통화시켜줬다.

"예상보다 비싸네요... ㅠㅠ"

"글쵸? 보험접수 해주세요."

남편이랑 상의하겠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

한참 기다리다 짜증나서 전화해서 닥달하니 드디어 적반하장 시작

자기가 직접 알아보니 덴트집가면 싸게 될텐데 그걸 굳이 사업소에서 하셔야 하냐로 시작한다.

"덴트집이요?"

"네! 거기가면 싸다는데요?!"

"덴트는 타다보면 겨울에 온도차이땜에 그냥 다시 우그러들수도 있고, 도색도 부분으로 덮는거라 색상 단차도 생기고 싫은데요."

"아니 그래도 훨씬 싸다는데 거기서 좀 해주시면 안ㄷ..."

"사모님 그냥 경찰에 사고접수하고 정식으로 처리하시죠. 이만 끊겠습니다."

하고 끊었다.

그리고 또 조금 있다가 전화오더니 견적받은 센터와 담당 정비사 이름을 알려달란다.

아마도 내가 대충 어디 단골 센터가서 나눠먹기 하려는가 아닌가 의심하는 눈초리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해당 센터 번호 넘겨주고, 정비사 인상착의 알려줬다.

덧붙여서 분당 야탑에는 본사 직영 사업소 있으니 거기에도 문의하라고 친절히 번호도 넣어줬다.

두어시간 지나서 결국 보험사에서 대물접수 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당사자의 미안하다는 사과 연락은 없고...

아마 속으로,

'시발새끼 대충 덴트나 하고 끝내지 개새끼 더럽게 치사하게구네..!!' 라는 욕을 씨부려대며 보험접수를 하지 않았을까싶다.

긁은 부위가 적재함 날개부위라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닌지라 원래는 걍 판금으로해서 그나마 싸게 해줄려고 했는데,

시발년. 아예 적재함 날개 교체해달라고 해야겠다.

글구 교통비나 받고 끝낼랬는데, 젖까고 렌트도 하루 해야겠다.

나는 너무 궁금하다.

도데체 보험은 왜 가입하는지 묻고싶다 시발.

머리에 뭐가 들었길래 사람을 이렇게 기분나쁘게 만드는건지.

어차피 보험으로 처리해야 할 것 뻔한데 왜 굳이 서로 얼굴을 붉히게 만드는지...

에이 시발 젖같은 년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