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지리산 눈길 산행 다녀왔습니다. 사진 몇 장 보고가세요 .jpg

친구들과 지리산 눈길 산행 다녀왔습니다. 사진 몇 장 보고가세요 .jpg앱에서 작성

주왕발

2018.01.23 17:37:03

조회 610 추천 13 댓글 7

필자는 올해로 20대 초반 끄트머리인 대학생입니다.

고등학교때 수련회로 다녀온 천왕봉의 추억을 기회삼아 친구 두 명과 함께 중산리-천왕봉 코스로 등반을 다녀왔습니다.

겨울눈길산행이라 전날 월요일 밤 덕산에서 하루 묵고 아침일찍 중산리주차장에서 법계사(?)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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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사를 지나서부터 시작되는 천왕봉의 고통.

중산리코스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다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등산을 자주 가지도 않고 많이 가보지도 않았지만

이때까지의 제 등반중에서 최고는 언젠가 가본 태백산눈길산행인데

역시 지리산의 눈길도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그냥 눈이 아닌 가지 위에 쌓여있는 눈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장황한 지리산의 풍경.

구름이 정말 운치가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계단도 결국 끝이 있더군요.

눈길산행의 별미

그리곤 결국엔 천왕봉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산 하시는 분들에게 천왕봉의 바람이 무척 거세다는 조언을 들었지만서도 제 예상의 범주를 넘어서는 바람이 불더군요.

넓게펼처진 산에서 올라오는 바람들이 모이는 곳인만큼 풍속은 물론 풍향도 시시각각으로 변하여 사진을 찍는 와중에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텍스트로 표현할수없는 고통이였습니다.)

본디 산은 수시로 변하는 것이라 적응하기 매우 벅차더군요.

이번 산행의 묘미는 바로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였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동상이나 물집없이 안전하게 산행하였습니다.

혹시나해서 여분으로 챙겨온 양말 5켤레들을 모두 사용하였네요.

산이라는것은 정말 수시로 변하더군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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