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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그날 밤'과 대칭일 수도 있는 장면

너도꽃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23 01:06:14
조회 1511 추천 40 댓글 7
														

  어쩌면 '그날 밤'과 대칭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장면이 있어.

 

 12 년전 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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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재가 사라진 뒤

 낙원이는 나무의 손을 붙잡고 소리내 엉엉 울기 시작해.

 

 이당시 부모님을 불시에 잃은 슬픔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만,

 윤나무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까지 벌였는지를 모를 수 없으니까.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나무가 내지르지 못하는 오열을 낙원이가 다 맡아서 우는 것처럼

그렇게 눈물을 펑펑 쏟아내지.

 

 어쩌면 이제껏 눈물 방울 눈에 맺히는 것보다 발랄한 웃음이 더 많았을 아이.

 오히려 혼자 운다는 게 더 어색했을 법도 할 그 나이었을 것을.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는데,

 낙원이가 분명 울긴 우는데 그 울음에 담긴 제 설움을

동시에 속으로 쌓아가는 느낌이기도 했었지.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나보다 널 위해 울어줄게.

 너 대신 내가 더 울어줄게. 나무야 하는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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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12 년이 지난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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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다가와 말하지.

 기다려왔노라고..

 엄마 아빠 보고싶어 혼자서 눈물을 훔치려는 낙원이에게 

 이제 울고 싶을땐 울라고 대신 제 앞에서만 울라면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전해.

 

혼자서 눈물을 삼키던 버릇이 생겨서 누구 앞에서 우는 게 어색하다던 낙원이.

 나무의 고백 한마디에 그냥 모든 걸 내려놓은 듯 그렇게 울기 시작해.

 

 보고싶다 말도 제대로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의 눈물이었을 거고

 12 년동안 어디에서도 맘껏 울어보지 못한 저에 대한 눈물이기도 했을거야.

 

 왜냐면, 낙원이는 씩씩했어야 했으니까.

 나무를 위해서든, 자신을 위해서든, 그리고 오빠를 위해서든..

 

 우는 낙원이 보면서 어떻게 이 열매가 안 울컥했으리요만은,

 이때의 낙원이 눈물은 그때 그 시절처럼 마냥 아픔만은 아니란 기분도 들고

 속으로 쌓아오던 설움을 오히려 밖으로 내보내는 개운한 느낌마저 있을 정도라

한편으로 참 다행이다 싶더라.

 

 지금 이 순간은 잠시만 나를 위해 울게.

 내가 다 울면 또 너를 위해 웃어줄게. 나무야 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그랬을 거야.

 나무가 우는 낙원이를 지그시 잡아주면서 입가가 편안히 풀어지던 건.

 

 이제 됐다.

 나의 낙원이가 그때 나를 위해 울어주며 날 붙잡아줬듯

이제 자신을 위해 내 앞에서 울어주는구나.

 애써 참지않고 아프면 아프다 말해주겠구나.

 좋으면 좋다고 다 말해줄 수 있겠구나.

 우리 사이에 멈칫하는 순간들은 사라져지겠구나.

 

 우리 정말 이제 모든 '악연'의 고리에서 다 풀어지는 거구나..하는

완전한 '치유' 그 무엇의 느낌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

 

 나무가 옆에서 잘 좀 지켜봐 달라고 했던 낙원이엄마 지혜원과 했던 약속도

동시에 클리어한 느낌도 있고. 

 

 (움짤 용량에 걸려서 미처 못넣은 몇 장면들 이어서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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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년전의 그날 밤,

 그리고 12 년이 지난 어느 맑은 날,

 

 낙원이 집이라는 공통의 공간.

 나무의 아비가 파괴한 일상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구원자가 되었던 두 아이들.

 

 한번은 낙원이가 다가갔고

 또 한번은 나무가 다가왔고

 

 한때는 설움을 삼켜 목이 메여 울고

 지금은 그리움을 뱉듯 목놓아 우는 낙원이

 

 아픈 상처들이 눈물에 씻겨나가니

새 살이 돋아난 그 자리에 남낙이들 둘을 위한 햇살만 가득 담겨지게 되는 거겠지.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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