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아버지 어머니가 등산가셨다가 돌아오면서 아주 어린 강아지 두마리를 데리고 오셨길래 무슨 일인가했는데,

산으로 가는 길 도중에 있던 폐가에 어미개와 아주 어린 강아지 세마리가 있길래 산에서 먹으려고 가져간 음식을 줬더니 많이 굶주린듯한 어미가 새끼들을 돌보지 않을 정도로 환장을 하길래 그냥 두고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니 어미와 새끼 한마리는 사라지고 두마리만 그 자리에 계속 있길래 어머니가 데려오자고 하셨다고 합니다.

문제는... 가족으로서 말하기 좀 부끄럽지만 어머니가 그다지 책임감 있는 성격이 아니셔서 원래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도 거의 반쯤 방치하고 먹이만 줘서 나머지 뒤치닥거리는 아버지와 제가 하기에 아버지도 그자리에서 반대하셨다고 하셨지만,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좀 약해서 할 수 없이 데려온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이 강아지들을 키울 여건도 안되니 데려와선 안되었거니와, 다른 문제는 어미가 있는 강아지인데도 어미가 안보인다고 함부로 데려왔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에게 먹이를 좀 챙겨서 저녁 무렵에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려 보내주라고 말씀드릴 예정이지만, 다른 분들의 조언도 급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상황 - 이미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있음

     - 새로이 강아지 두마리나 키울 여건이 안됨

     - 원래 강아지들의 어미는 많이 굶주려서 판단력이 좀 흐려진듯하다고 함

     - 얘들이 살고 있던 폐가는 공항부지 예정이라 인적이 드물어서 야생화된 고양이들이 많아 어미가 보호하지 않는 새끼는 위험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