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개념글..이화이언 옥흐들 읽고 반성하자!!!

이천농장 2006.08.26 16:31:13
조회 1446 추천 0 댓글 4


산골짜기 시골에 조그마한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은 너무도 가난해서 교통편이라고는 마을 사람들이 한푼 두푼 모아 장만한 고물딱지 마을 버스가 고작이었다. 버스는 고물이었지만.. 그나마 이 버스가 있어 마을사람들의 발이 되어 주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버스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하며 소박한 인생을 꾸려가고 있었다. 더군다나 얼마전까지 못된 행패를 부리던 깡패들이 마을을 점령하고 있다가 간신히 자유를 찾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행복감은 더 클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고물 버스가 힘들게 산중턱을 오르던 도중 구덩이에 빠졌다. 누군가 나가서 버스를 구덩이에서 꺼내야할 상황이었지만... 눈보라가 치고 살을 에는 추위 때문에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운전사가 승객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운전기사: 거기 앉아계신 남자분들. 좀 도와주시죠. 특별승객1: 어.. 저는 눈이 나쁘거든여 특별승객2: 허리가 아파서.... 특별승객3: 저는 무릎이.. 특별승객4: 저는 미국 국적이라 버스를 구덩이에서 빼내는 지저분한 일은 못합니다. 특별승객5: 저는 연예인인데여 특별승객6: 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알어?!!! 상황은 좋지 않았다. 누군가 나가서 버스를 구덩이에서 꺼내야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로 자신은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제 버스에 남은것은 노인과 어린이들. 그리고 5명의 여자와 5명의 남자들이었다. 운전사는 차마 노인과 아이들에게는 말을 할수 없었다. 그래서 좌석 순서대로 남은 10명에게 의견을 묻기로 했다. 운전기사: 저.. 거기 계신 여자분들...좀 도와주실수 있을까요? 조금전까지 속닥거리며 '빨리 집에 가야되는데' 하던 여자들의 눈에 갑자기 불이 켜졌다. 여자1: 모라고욧?!!! 여자2: 어머어머 세상에 기막혀. 아니 우리보고 이 추운데 나가서 고생을 하라는 거예욧?!! 여자3: 우리는 여자예요!! 여자!! 여자4: 우리는 연약하단 말이예욧!! 여자는 사회의 약자라구요!!! 여자5: 그래도 같은 승객인데 좀 도와야하지 않나요? 여자1: 모라고욧?!!! 여자2: 어머머 이 여자 좀 봐, 우리가 왜 그래야 하죠? 여자3: 우리들은 이런 고물버스에 타고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수치 스러웠다고욧!!! 여자4: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그말이 맞지. 그렇게도 남자들한테 잘보이고 싶을까? 여자5: ........ 여자1: 우리동네사람들은 왜 이렇게 여자들을 못살게 굴죠??? 여자2: 여성을 우대할줄 모르는 마초들만 살고 있어요!!! 여자3: 당신은 여성의 인권을 탄압하는 남성우월주의자예욧!!!!!! 여자4: 어쨋든 우리는 저런 드럽고 힘들고 재수없는거 절대 못하니까 여자5: ........ 그렇게 아세욧!!!!! 여자들의 입장은 강경했다. 결국 운전사는 남은 5명의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 역시 사람인지라 나가서 고생하기는 싫었지만... 차마 환자와 높으신분들, 노인, 어린이들, 그리고 여자들에게 나가라고 할 수는 없었다. 결국 이 5명의 남자들은 밖에 나갔고, 눈보라가 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 2시간 동안의 고생끝에 겨우 버스를 구덩이에서 꺼내게 되었다. 이들은 버스에 올라탔고 버스는 서서히 출발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2시간동안 고생을 한끝에 여러사람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것에 뿌듯함을 느꼈고 서로 자신들이 고생한 이야기들을 늘어 놓 으며 잠시 즐거워했다. 앞바퀴쪽에서 밀다가 새로산 목도리에 진흙이 묻었다는 등.. 뒷바퀴쪽에서 밀다가 매연을 마셔서 목이 따끔거린다는 등... 미끄러지면서 손도 조금 까졌다며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잠시 즐거워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들이 수근거렸다. 여자1: 아우 재수없어. 여자2: 나는 드러운이야기랑 야구이야기가 제일싫더라. 여자3: 지들이 뭐 잘났다고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을까? 여자4: 지들이 못났으니가 저러고 자빠져있지. 여자1: 돈많고 빽있으면 안할수도 있는건데.. X신들.. 여자2: 평생 그모양 그꼴로 살아라.. 여자3: 나는 돈많고 빽있는 남자만나서 팔자필랑게. 여자4: 어쨋든 칙칙하고 드럽고 재수털린당.. 그치?` 남자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언짢았지만 여자들에게 한마디라도 했다가는 ````` 남성우월주의자``````자상하지 못하고 속좁은 남자```` 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그냥 `우리가 참지..` 라며 조용히 창밖을 응시했다. 버스가 내리막길에 이르렀을 무렵 앞쪽에 조그마한 휴개소가 보였다. 그러자 운전사가 말했다. ````우리모두 저 휴게소에서 음료수라도 좀 먹을까요?```` 승객들은 동의했고 운전사는 사람들에게 500원씩을 걷기로 했다. 그러자 한 노인이 - 저 청년들은 아까 고생 많이 했으니까 400원만 받는것은 어떨까요?- 라는 제안을 했다. 운전사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응했고 대부분의 승객들 역시 청년들의 노력으로 자신들이 집에 편안히 갈수 있게 되었으므로 기쁜 마음으로 찬성했다. 특히나 노인들은 자신의 아들뻘들인 청년들이 수고했다고 기쁜 마음 으로 칭찬을 했다. 그러자 버스 뒤쪽에 앉아 수다를 떨던 여자들이 갑자기 목청을 높였다. 여자1: 뭐라고욧?!!!!! 여자2: 어머머! 저 사람들만 100원을 깍아준다고욧?!!! 여자3: 왜 우리가 손해를 봐야하죠?!!! 여자4: 이건 남녀차별이예욧!!!!!!!! 여자5: 그래도 수고를 하셨는데 우리가 양보해야하지 않을까요? 여자1: 뭐라고욧?!!! 여자2: 어머머 아까부터 저 여자 왜저래?? 정말 꼴불견이야.. 여자3: 흥~! 여자가 저렇게 순종적이니 남자들이 가부장적 이데올로 기에 빠져있는거에요.. 같은 여자지만 정말 싫어. 여자4: 남자들이 이런 고물버스로 편안하게 해주지도 못하는데 우리가 손해까지 보라고? 이런 동네에서 여자로 사는거 정말 저주스러운 일이에욧!!! 여자5: ....... 여자1: 어떻게 우리동네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 있죠???? 여자2: 남자로 태어났으면 당연히 해야되는건데 왜 유세에욧!!!! 여자3: 우리나라의 여성차별이 이정도일줄 몰랐어요. 정말 실망스 러워욧!!!! 여자4: 그거 조금했다고 남자들이 득을 보고 여자가 부당하게 손해 보는 건 차별이라고욧!! 운전사는 할말을 잃었다... 여자들의 입장이 너무나도 강경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고 뭐라고 토를 달수가 없었던 것이다. 보다못한 노인들이 나섰다. 노인1: 저.. 우리가 괜히 깎아주자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저 청 년들 때문에 위기를 모면했고 집에도 편히갈수 있게 됐지않소... 노인2: 저 청년들이 추운 날씨에서 고생을 했으니..좀..깎아줘야 되지 않나 하는데.. 여자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여자1: 노인네는 조용히해욧!!!!!!! 여자2: 당신이 페미니즘에 대해서 알엇?!!!!!!!! 여자3: 하여튼 무식한 노인네들이란..남자라고 기득권 유지하려 발악을 하네!! 여자4: 깎아줄려면 우리도 깎아줘야 양성평등한거 아니예욧?!!!! 여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데... 생리통과 애 낳는 고통을 알기나해욧?!! 노인은 수그러드는 목소리로 단 한마디밖에 할수 없었다. 노인들: 단지 저 청년들이 너무 고생을 한거 같아서 좀 깎아주자 는 거였는데.... 이 와중에서도 특별승객님들은 창밖을 내다보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특별승객1: 바보들, 왜 사서 고생해? 능력없는 것들이란. ㅉㅉ 특별승객2: 오빠가 다 이해해 줄께 이리로 와~ 흐흐 특별승객3: 남자 페미니스트로서 여자들 말이 맞아. 특별승객4: 난 연예인이야...인기를 먹고 살지.. 특별승객5: 정치를 하려면 여성표를 얻어야 해.... 결국 운전사는 5명의 청년들에게도 500원을 걷을 수밖에 없었다. 버스안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승객들은 뭔가가 잘못된 것 같다고 느꼈지만 똑똑한 여성들의 큰 목소리를 당해낼수는 없었다. 5명의 청년들은 할말을 잃고 이렇게 중얼거렸다. 청년1: 이게.. 아닌데.... 청년2: 마치 우리가 댓가를 받으려고 한것처럼 보여지잖아. ㅡㅡ? 청년3: 고생 다하고 죄인이 된것 같네..그깟 100원 생각도 안했다. 청년4: 에효...말을 말지.. 청년5: 다음부터는 차 고장나서 모두 갇혀 죽는 한이 있어도 안도와준다. 뒷자석의 여자들은 의기양양한 자세로 다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양성평등을 이루고 여성차별을 타파한 여전사가 된듯.... 고물 버스는 다시 힘겹게 산비탈을 오르기 시작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AD 해커스로스쿨 기초인강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4/02/24 - -
AD 메가로스쿨 1타의 차원이 다른 퀄리티를 경험하라! 운영자 24/04/28 - -
8314 사시나 행시 공부하는 후배들 보삼^^ 선배에여(58.236) 07.05.13 296 0
8293 오늘아침 5시경에 동대입구앞에 모인 이대생들 먼가여? [4] ㅇㅇ(66.192) 07.05.12 658 0
8290 경원대 5월의 FESTIVAL~ [4] 놀러왕(203.249) 07.05.12 315 0
8278 축제= 연예인? 대세는시대(211.207) 07.05.12 206 0
8268 ㅋㅋㅋ [3] 고대.(221.138) 07.05.12 211 0
8265 언론홍보영상학부 +_+ [5] (58.126) 07.05.12 487 0
8254 *홍대 축제 홍보 [2] 홍대생(219.254) 07.05.10 844 0
8249 약대출신중에.. [3] 혹시..(129.254) 07.05.10 697 0
8248 저 이대정문에서 프리허그를 할려고 합니다 [11] 커피우유(210.220) 07.05.10 1205 0
8243 이대생들 너무 이뻐 [4] 햏자(220.76) 07.05.09 1224 0
8242 숙명여자대학교누나들보다.. [6] 하지메마시떼(59.9) 07.05.09 1253 0
8232 [공지]공지입니다 [48] (58.230) 07.05.08 665 0
8231 성대생아 사이좋게 지내자..응?? [5] ㅋㅋ(218.153) 07.05.08 746 0
8229 성대생이 보고싶다.... [7] ㅋㅋ(218.153) 07.05.08 800 0
8227 닥치고 동경대 [5] 토다이(61.33) 07.05.08 420 0
8223 여기 약학과 학생있나효?? [1] ㅋ_ㅋ(222.99) 07.05.08 352 0
8201 이대누나들 수능공부방법좀 알려줘여 [4] 위저(211.111) 07.05.07 423 0
8194 04학번들아 안녕~ㅋㅋ필독해 [13] 00700(61.47) 07.05.07 676 0
8191 이대 축제 놀러가도 되죠??~^^ [4] 외대생(124.197) 07.05.07 630 0
8185 연대에 사업하는애 있다던데.. [1] 횽아.(211.194) 07.05.06 404 0
8170 이대신입생이에요 언니들 시험 잘보세요^ㅅ^ [1] 헤헤(129.116) 07.05.06 339 0
8151 이대분들은 과외 많이 하시나여?? [2] ㅎㅎ(202.136) 07.05.06 542 0
8140 이화여대에는 왜 1% 이내에 드는 소수점 간지가 없슴까??? [25] 명문대생(211.219) 07.05.05 1608 0
8138 이대생도 안오는 이대갤을 굳이 찾아주셔서 하루종일 계시며 관심을 표해주시는 이대까 오뽜들 봐라 [5] .(211.215) 07.05.05 563 0
8128 누나...축제...남자도 들어올 수 있어요? [16] 대세는시대(218.39) 07.05.04 993 0
8125 100만달러의 현상 상금이 걸렸던 골드바흐의 추측 페르마30(124.5) 07.05.04 80 0
8124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1] queen(165.246) 07.05.04 154 0
8112 ㅎㅎ;; [3] tjrfbwhgdk~(58.141) 07.05.04 223 0
8098 이대 축제기간은 언제인가요?? [3] rene(219.253) 07.05.04 670 0
8097 고양이들 아는 사람..? [3] -_-(218.152) 07.05.04 481 0
8068 지는게 이기는거 [3] ;(211.215) 07.05.03 214 0
8064 이대 다니시는 분과 친해지고 싶어요..=_=; [5] 얼음빛날개(87.194) 07.05.03 700 0
8060 이대 누나들을 지켜보는 이대부고 학생인데요. [2] 하마곰(220.73) 07.05.03 1578 0
8058 여대생들에게 정말 궁금한점 [5] 궁금한점(61.73) 07.05.03 723 0
8057 저기.....; [1] 인문(121.163) 07.05.03 139 0
8055 여자나이 마지노선 25 [8] 힝식이(122.43) 07.05.03 914 0
8052 이대만 욕먹는 것 같아 안타까움.. [2] wg(222.99) 07.05.03 507 0
8050 페미는 물러가라 [22] ㅇㅇ(218.144) 07.05.03 688 0
8048 언니들 질문잇써요 ㅜ.ㅜ [죄송] [3] 현역(211.177) 07.05.03 303 0
8044 이대학생회는 등록금의 '등'자도 모르나요 [12] 07(124.111) 07.05.02 584 0
8037 아놔 방금 너무 충격적인 얘기 ㅠㅠ [6] 헝헝헝(222.106) 07.05.02 758 0
8027 찌질한 질문 하나 올려 답변 부탁.. [11] -_-(203.255) 07.05.02 384 0
8023 ㅋㅋ 작곡꼬마야.. [5] ㄱㅂ(222.232) 07.05.02 376 0
8016 이대에서 배우는것.. [1] ㄱㅂ(222.232) 07.05.02 268 0
8014 미국의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빌 리처드슨이 대통령이 된다는 예언이 있다. 페르마30(124.5) 07.05.02 75 0
8012 이법의 현주소.. [15] ㄱㅂ(222.232) 07.05.02 949 0
8011 어라 [6] 꼬꼬마동산(121.165) 07.05.01 209 0
8006 이화여대 ?! [3] 쉬바(210.222) 07.05.01 394 0
8003 저 자폐아 남자아이 입니다. 이화여대가도 될까여... [3] ㅇㅇ(222.114) 07.05.01 360 0
8001 부릅누나얌 [2] ㅋㅋㅋ(61.33) 07.05.01 2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