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할게여



현 고2



머구 ㅆㅎㅌㅊ고 다님. 스펙은 내신 1학년 전과목 1.02 / 3월모의 11111 백분위 0.2% / 탭스825 / 물2화2 노베이스





아마 이대로 하루하루 보내면 SKY는 수시든 정시든 갈거같음.



근데 너무 지금 생활이 마음에 안든다. 학교 수준도 떨어지고, 난 훨씬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할게 없고, 하루하루 너무 무의미하게 시간 보낸다. 학교에서 수업 열시간 앉아있는것도 얻는거 하나도 없는데 너무 시간아깝고. 차라리 때려치고 수능준비를 하면 올해로 가지 않을까, 이런 느낌.



그래서 일공이 존나 매력적이다. 중증 일뽕에다가, 항상 유학을 계획했었다. 학부는 환경상 어려우니 학부는 한국에서 나오더라도 석/박은 외국으로 꼭 나가야지, 하고 살았다. 근데 학부를 ㅆㅅㅌㅊ에 국비로 갈 수 있다니 존나 매력적이잖아. 거기다가 올해부터 내신으로 30%는 점수 받는다며.





다만 문제는 어떻게 하냐는 거지. 어중간하게 병행한다 하면 결국 죽도밥도 안되고 좆도 안되는거잖아. 지방살아서 학원도 못감. 겨울방학때야 여기 올인해야지! 하면 서울가서 자취하면서 다닌다 쳐도, 학기중에 내 혼자 공부할 시간도 없잖아. 내신기간 내신이니 수행평가니 하고, 학교 수업 듣고 하면 결국 자습시간동안 혼자 뭘 얼마나 하겠냐 이기지.

그리고 된다해도 상위권이 되겠느냐? 글쎄잖아. 내가 그렇게 하면 되는 실력있는 놈인가 의문도 들고, SKY 버리고 가는거면 도쿄/교토레베루는 되야되는데, 과연 내가 될까 싶은거지. 지금 기출문제 보면 어이쿠나 싶어. 풀수있는게 물1화1내용빼고는 아예 없다싶이 하는데. 영어도 난 토플공부한거라 문법 단어는 개씹창인데. 텝스 친것도 문법/단어에서 점수 다까먹었단 말임. 다들 수학은 쉽다는데 글쎄 전혀 쉬워보이지가 않아요. 물론 내가 아직 수학은 완성 한참 덜 된거 같긴 하지만. 수능으로 봐서도.



그래서 선택을 해야될거 같다 이거임. 학교를 때려치고 검정고시를 치든, 아니면 깔끔히 접고 한국입시를 준비하든, 아니면 그냥 이대로 하든.

그래서 하루하루 존나 고민임. 헤헤. 살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