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왕궁내의 작은 축제가 있는 날이야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은 나는 혼자 방에 들어가 일을 하고 있었지ㅠㅠㅠㅠ 

오늘만큼은 정말 여왕님이랑 같이 있고 싶었는데ㅠㅠ어제 쓸데없이 웬수같은 일기장이나 죽치고 앉아 보고있어가지고

서류가 아직도 산더미처럼 많이 남아 있는거야ㅜㅜ   

얼른 축제에 참석하고 싶은 나는 서류들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아무생각 없이 마구마구 정리하고 있었어

그리고 한 3~4시간이 지났나?

그렇게 대충 대충 보다보니 그 많고 많은 서류들이 어느새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는거야!!!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난 나는 얼른 펜을 바닥에 "팍!!!!" 던져버리고 "오늘은 너희들과 안녕이다 캬ㅐ캬캬캬ㅑ캬ㅑ컄"하면서

혼자 별 생쇼를 떨며 책가방을 들고 부리나케 나가버렸지 ㅋㅋㅋㅋㅋ

이젠 축제에 들어가면 그 북적대는 사람들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게 아름다워 보이는 사람을 찾아다녀야겠지?

내 목적은 축제를 즐기기위해서가 아니라 축제에 참석한 여왕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사-망하기 위해서였으니까 ㅋㅋㅋ

그런데 아무리 두리번 두리번 찾아봐도 여왕님의 모습이 코빼기도 안 보이는거야...

한참을 찾아도 여왕님이 안보이니 "아...벌써 가셨나..."라는 아쉬운 생각이 계속 드는거 있지ㅠㅠ

그렇게 다리가 부들부들 거릴때까지 열심히 찾고 있다가 힘이 들었나 나머지 결국엔

"하긴...여왕님같이 아름다우신 분이 이렇게 눈에 안 띄일리가 없지..."라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왕궁밖을 나와버렸어ㅜㅜ

그런데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안녕하세요?ㅎㅎ xx씨?헤헤ㅎㅎ"하며 여왕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는거야ㅠㅠㅠ

와 진짜... 그때 보았던 여왕님의 아름다움은 진짜..... 하...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뭐.. 막 그런 거 있잖아!! 그런거!!ㅋㅋㅋ

근데 그것도 잠시

여왕님이 말씀하실때마다 말이 조금씩 조금씩 꼬이시더니만 나중엔 볼이 약간 붉어지시는게..

아무래도 여왕님이 오늘 정말 많이 취하신것 같은거야...

아...오늘 진짜 여왕님과 오래 있고 싶었는데...

그래도 여왕님의 건강을 위해서 여왕님을 얼른 모셔다 드리려했지..헤헤..

근데 갑자기 여왕님이 "다이아몬드보다 빛나는게 뭔지 아세요?"라고 물어보시는거야

여왕님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좀 놀랐지만 그래도 여왕님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기 위해 골똘히 생각해보았지

그런데 일을 하고 나와서 매우 피곤해서 였는지 머리쓰기가 너무 싫은거야ㅋㅋ

그래서 여왕님에게 매우 궁금해하는 표정으로 "뭔데요ㅎㅎ"라고 하면서 그냥 웃으면서 물어봤지ㅋㅋㅋ

그러더니 여왕님이 "그거 바로...."하시면서 "피식"웃으시더니 갑자기 말을 흐리시는 거야

"아무래도 많이 취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든 나는 얼른 여왕님을 왕궁으로 모셔다 드릴려했어

그런데.....

"그건 바로...."라고 하시면서 아까보다 더 빨개진듯한 볼과함께 심장이 막!막! 떨어질것만 같은 미소를 지으시더니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저에요ㅎㅎㅎ"라고 당당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시는 여왕님이 계시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으아아아아ㅏ아아ㅏ아아아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축제속의 아름다운 불꽃과 함께 나의 삶을 마감하는 일만 하면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