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팬픽] 패러렐 아렌델 - 19화: 무모한 화공법

한-스-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12.23 00:00:15
조회 2610 추천 24 댓글 10
														

패러렐 아렌델 - 마스터링크

 

 

전작 링크: 쏭픽 마스터링크 바로가기

 

 

전작 링크: 악마의 집회 - 마스터링크

 

 

전작 링크: 정령살해자 - 마스터링크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caUM

 

 

“…… ?”

너무도 갑작스런 상황에 눈만 깜빡이는 엘사. 무리도 아니다; 밤새도록 밤에 틀어박혀 침울해있던 언니가 갑자기 나와서는 자기에게 결투를 신청하다니.

못 알아들어? 나와 싸우자고,” 다시 한번 얼음창을 치켜들며 말하는 멜리사. “네 힘과 내 힘, 한번 제대로 부딪혀보잔 말야. 얼른 덤벼봐.”

큰언니, 갑자기 왜 이래? 설명이라도…….” 눈에 띄게 당황하는 엘사를 보며 보다 못한 안나가 끼어들지만

넌 관계 없으니까 빠져!” 자기를 홱 돌아보며 외치는 멜리사의 눈빛에 자기도 모르게 움츠러든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지금 맏언니의 태도는, 처음 만났을 때 이상으로 냉혹하다……!

하지만…… 어떻게……” 엘사는 엘사대로, 자리에서 일어나면서도 어쩔 줄을 몰라 허둥대고 있다.

먼저 싸움 거는 건 못 하겠다고?” 눈을 가늘게 뜨며 그러는 그녀를 노려보는 멜리사. “어쩔 수 없지…… 그럼 이쪽에서 먼저 간다!”

촤아악

다음 순간, 멜리사의 발 앞에서 거대한 얼음의 파도가 일어나 엘사를 덮친다-!

꺄앗!” 마지막 순간에 뒤로 뛰며 충돌은 면한 엘사지만, 덕분에 그대로 쭉 뒤로 밀려난다; 뒤로, 뒤로, 뒤로…… 마침내 성문 밖으로 비명과 함께 튕겨나갈 때까지.

언니!” 놀라 서둘러 뛰쳐나가는 안나지만, 그 옆을 재빨리 스케이트로 제치고 엘사를 추격하는 멜리사 아니, 큰언니 스케이트 탈 줄 알았던 거야?!

이제 알겠지? 난 진심이다! 죽기 싫으면 전력으로 덤벼 보라고!” 일갈과 함께 양 손에서 얼음의 파동을 내뿜는 멜리사지만 엘사는 아직도 당황한 표정이다.

이거…… 훈련 같은 건가요, 언니?” 어디서 난 순발력인지, 어떻게든 냉동빔을 피하면서 외치는 엘사.

, 진짜 짜증나게 구네! 그걸로 납득할 것 같으면 그렇다 치고 싸우라고!!!” 마침내 폭발한 멜리사의 외침에 갑자기 그녀의 전방으로 고드름들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땅 속에서 치솟기 시작한다……!

“……. 알았어요,” 아직도 영문을 모르는 얼굴이지만, 순간 안나는 보았다 날아오는 공격을 바라보는 엘사의 표정에, 한 줄기 결의가 스친 것을. “언니가 그걸 바란다면-“

퍼엉-!

언니!” 안나가 외치지만 땅에서 솟구치던 고드름들이 엘사에게 닿기 직전, 짙은 안개가 그녀의 주변에서 솟아올라와 주변을 전부 덮어버린다.

겨우 할 맘이 들었나……” 중얼거리며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멜리사지만, 어째선지 그녀 뜻대로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얼굴엔 전혀 기쁜 기색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안나가 보기에 세상에 그것보다 슬픈 표정은 없어 보였다.

 

***

 

아렌델을 구할 방법을 찾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공작?” 영문을 몰라 되묻는 아크다르. 옆에 앉은 이둔 역시 어리둥절한 얼굴인 건 마찬가지다.

벌써 13년째 아렌델이 얼음 마녀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것은 어린애들도 다 압니다,” 겸손히 고개를 숙이며 말하는 위즐튼의 공작이지만, 아크다르는 알고 있다; 이 남자야말로 멜리사가 가진 힘을 목격한 유일한 타국인. 이 폭탄과도 같은 정보 때문에 이후 위즐튼과의 외교에서 얼마나 수세에 몰렸는지를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공작께서도 이미 알겠지만, 이 이상 북쪽산으로 병력을 보내봤자 국민들의 목숨만 희생될 뿐이오; 난 더 이상 그런 걸 내 백성에게 허락할 수 없소,” 그래도 짐짓 딱 잘라 말하는 국왕. 필히 그런 싸구려 도발이나 하려고 온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물론이지요; 아마 저희는 물론 아렌델 주변의 모든 나라들이 다 동의할 겁니다,” 예상대로 고개를 끄덕이며 찬동하는 공작. “그러니 저희 위즐튼에서 얼음 마녀를 퇴치할 새로운 수단을 준비했지요: 마법엔 마법으로 대항한다, 라는 것입니다.”

뭐라고?” 전혀 예상치 못하는 대답에 자기도 모르게 경악하며 대답하는 아크다르와 이둔.

얘기 들은 바 있습니다; 국왕 폐하와 왕비 마마, 젊었을 적에 정령과 싸운 적이 있다지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안경을 고쳐 쓰는 공작. “그러니 정령의 강대함을 두 분만큼 잘 아시는 이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렇지만…… 정령은 기본적으로 혼돈의 존재요,” 25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치는 아크다르. “인간에게 해를 끼칠 지언정,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긴 힘들구려.”

, 하지만 정령들끼리도 기본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지요; 게다가 그들의 속성이 물과 불처럼 공존할 수 없는 경우라면요,” 싱긋 웃으며 대답하는 공작. “실은 말입니다…… 얼마 전 우리 나라 특수 요원들이 잠들어있는 불의 정령의 핵을 발견했지 뭡니까?”

불의 정령……!” 25년 전, 아크다르와 이둔이 싸워본 정령들은 전부 얼음의 정령이었다. 하물며 불의 정령이라니, 그 파괴력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

그것도 상당히 강력한 개체인 모양입니다,” 그런 두 사람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떠들어대는 위즐튼의 공작. “아무리 얼음 마녀가 강하다 한들 얼음으로 불을 이길 수는 없겠지요. 그러니 북쪽산에 그 정령을 풀어놓기만 하면…… 모든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이 말입니다.”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건가요?” 표정에 의혹을 가득 담고 묻는 이둔. “아니 애초에, 찾은 건 봉인된 정령의 핵뿐이라면서요? 어떻게 깨우는지는 알고 있는 건가요?”

물론이지요; 이래뵈도 나름 정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온 거랍니다,” 가슴을 펴고 자랑하듯 말하는 공작. “봉인된 정령을 해방하는데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마력이지요.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그 정령의 핵을 북쪽산에 가져가기만 하면 된다, 라는 얘깁니다.”

“……” 이제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갈지 고민하는 아크다르. 지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바보인 그와 이둔이 아니다; 위즐튼의 공작은, 지금 대놓고 그들 앞에서 그들의 딸을 파멸시킬 계책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들에겐 그걸 막을 명분도 수단도 없다. 완전히 발이 묶인 것이다.

게다가…… 설령 계획이 잘못된다 하더라도, 피해를 입는 것은 온전히 아렌델. 위즐튼의 입장에선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이다.

이런 너구리 같은 공작 같으니라고.

“…… 무슨 말을 하는 지는 알겠소,” 조심스레 말을 골라 입을 여는 국왕. “지금 우리에게 귀공의 계획을 전해주러 오셨다는 건…… 이미 준비는 끝났다고 봐야겠군?”

물론이지요,” 자신만만하게 대답하는 공작. “국왕 폐하께서 윤허만 내리신다면, 제 부하들이 지금 당장이라도 정령의 핵을 북쪽산에 가져다놓고 올 것입니다.”

무슨…… 이 자리에 그걸 가져온 건가요?!” 경악하며 묻는 이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크다르 역시 마찬가지 기분이다; 위험하기 짝이 없잖아!”

그렇습니다; 직접 한 번 보시겠습니까?” 상황 파악이 안 되는 건지, 의기양양하게 곁에 선 수행원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공작. 그러자 즉시 그 수행원이 매고 있던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는데

아아, 어째서 모르는 걸까, 이 원숭이 얼굴을 한 닭은.

멜리사가 겨울을 불러온 지 어언 13. 온 아렌델의 대기가 그녀가 내뿜은 마력으로 충만할 터인데……!

가방에서 꺼내진 정령의 핵은, 벌써 마력을 빨아들일 대로 빨아들여 달궈진 석탄처럼 시뻘겋게 빛나고 있다……!

어라? 이게 왜 이러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공작이 핵에 손을 가져간다

 

안돼! 멈추시오! 공작!!!”

 

쿠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다음 순간, 회의실 안은 거대한 폭발 속으로 휘말렸다.

 

***

 

꺄앗-!” 갑자기 일어난 폭발에 비명과 함께 숨어있던 기둥 뒤에서 날려가 벽에 세차게 부딪히는 한나. , 충격으로 폐가…… 숨을 쉴 수가……

간신히 고개를 들어보니, 회의실 안은 불바다가 되어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다행이다, 역시 충격에 날려간 듯 하지만, 일단은 둘 다 무사하시다. 공작은…… , 역시 멀쩡하다. 오줌이라도 지릴 기세로 벌벌 떨고 있긴 하지만.

하지만 순식간에 지옥이 된 방 한가운데에는…… 그 모든 사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절망이 일어서고 있었다.

 

 

viewimage.php?id=2bafdf3ce0dc&no=29bcc427b08377a16fb3dab004c86b6f7391a9dfbe1f52b7fc23e12ef1ed4f7e45a07dc4551d4fed5b2e80ba1f252392cf4838b594aaa792dc3f872b

 

 

나는 발록의 왕 고스모그…… 정령왕 염귀(炎鬼) 라그나로스의 충실한 부관!” 화염에 휩싸인 검과 채찍을 하늘 높이 쳐들어 불의 정령…… 아니, 악마가 외친다. 누구냐, 이 몸을 깨운 자의 마력은! 누구냐, 감히 얼음으로 불에게 대적하려는 자는!”

 

***************************************************************************************************************************

결국 여기서도 사고 크게 치고 쩌리화되는 위-즐튼. 솔직히 난 한스보다도 이 작자가 더 맘에 안 들었어......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인데, 사실 발록은 개체의 이름이 아니라 종족의 이름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나왔던 발록은 그 중에서도 좀 약한 개체였다는 모양. 고스모그는 그런 발록들의 수장이었다는데. 솔직히 설정 짜고 나니 얘를 정령왕으로 만들고 라그나로스를 부관으로 할 걸 그랬다.....

 

어쨌든 분명 전에 말했었다, 이 픽은 정령살해자의 후속작이라고. 읽어두는 편이 이해하는 데 편할거야. 게다가 현재 3편을 구상중인데, 아직 구상중이라 연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픽 이상으로 정령살해자와의 연계가 강하거든.

 

아무튼, 얼음 마법만 주구장창 나오던 세계관에 불을 지른 결과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멜리사와 엘사의 싸움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음화에 계속.

 

- 댓글은 창작러의 힘이 됩니다 -

추천 비추천

24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공지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 안내 [200184/10] 운영자 14.01.17 128879424 3816
5489004 제목에 개추가 들어가면 [19] 안나안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89 8
5489001 겨울왕국 그려봤노 [9] 노규(221.168) 05.06 100 7
5488670 [그림] 올벤쳐 [23] Flight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68 12
5487990 님들 저 생일임다 [16] Pri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273 9
5487495 예술의밤) 아렌델라이프 #27 [10]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02 20
5487149 푸갤라미 근황 [21] K2CH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444 13
5486537 예술의밤) 아렌델 라이프 #26 [12]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381 18
5485752 솔직히 스벤은 가능이다 ㅋㅋ [14] 트루데미지노무현(223.39) 23.12.30 968 11
5485751 속초에서 좆목중 [35] 겨갤러(223.39) 23.12.30 1300 23
5485570 라디오) 오토마톤 정령님 [8]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3 359 20
5485348 ※복귀 갤러들을 위한 차기작 정보 및 갤 상황 정리※ [30] ㅇㅇ(116.41) 23.12.18 1139 75
5484986 [231206] 겨울왕국, 겨울왕국2 일일관객수 [18] Flight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507 13
5484950 [231205] 겨울왕국, 겨울왕국2 일일관객수 [12] Flight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208 13
5484669 [231202] 겨울왕국, 겨울왕국2 일일관객수 [12] Flight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2 420 12
5484618 겨갤 이상하면 개추 [16] 감자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1 769 19
5484617 망갤테스트 [27] Nobles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1 794 25
5484418 [그림] 10주년 축하합니다!! [13] PoytailPo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361 19
5484374 예술의밤) #278 겨울왕국 [15]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6 409 30
5484298 엘사카페 아까 좆비비는애들 대체 뭐냐 ㅋㅋㅋ [16] 겨갤러(223.39) 23.11.25 1047 18
5484297 엘사카페 재미있었으면 개추ㅋㅋㅋㅋㅋ [20] 감자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5 944 20
5483517 추워지면 나도 모르게 입장 ^^ [23] 메박_점장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7 710 22
5483252 예술의밤) #276 마녀의 밤 [13]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30 416 22
5483106 예술의밤 할로윈 특집?? [15] 충북청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7 572 24
5482940 레전드 뉴짤 떴다 [16] Flight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3 1078 18
5482675 ai)윙크 자가격리 [11] 익명_y9J3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829 34
5482623 엘갤 이주 잘잘못을 탓할거면 2년전에 했어야지 [14] ㅇㅇ(106.101) 23.10.16 746 18
5482599 프갤러들이 엘갤 안갤로 간 이유를 알겠다 [8] ㅇㅇ(118.235) 23.10.15 1034 31
5482519 프갤럼들아 맞을래? [22] 렛잇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3 547 9
5481886 [[ 와 진짜 존나 귀여운거 찾음.... ]] [14] ㅇㅇ(112.147) 23.09.25 883 11
5481689 업데이트)재업) 엘사 vs 안나 인기 차이 [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981 28
5481687 사람들이 쥬디홉스를 욕하는 이유 [11] ABC친구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753 15
5481668 오랜만에 그림 그려옴.. [14] 겨갤러(1.220) 23.09.19 545 24
5481664 캠퍼스라이프 #29 [9]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375 16
5481467 사람들이 쥬디홉스를 욕하는 이유 [11] 쥬디홉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749 19
5481142 404 ERROR 예술의 밤 공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12] 예술의밤총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333 10
5480917 망갤테스트 [23] Nobles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710 18
5480883 [이륙요청!] 제 402회 예술의 밤 통합링크 <자유주제> [9] 예술의밤총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57 10
5480870 [예술의밤/문학] Olaf [11] 아마프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296 26
5480860 예술의밤) 캠퍼스라이프 #28 [8]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7 305 20
5480450 Kana-Arima (旧Mason-Tony-Mount)님 [12] ㅇㅇ(14.51) 23.08.14 477 14
5480300 엘냥이 안냥이 짤 [16] #카산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8 706 19
5480261 (AI) 엘사 체크포인트 비교 [16] 집부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7 1096 29
5480084 크리에이티브 앤 프로즌 뭐시기 대관 후기 [10] Excremen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469 18
5480065 예술의밤) 아렌델 라이프 #25 [6]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324 14
5479948 소식) 52Toys 신규 겨울왕국 굿즈 출시 예정 [10] Flight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509 13
5479776 대관 << 땡전한푼 후원할 생각도 없으면 개추 [10] ㅇㅇ(118.235) 23.07.20 572 11
5479474 [겨울왕국 갤러리] 법인 창설의 건 [15] n차부산대관총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0 982 37
5479267 엘사 팬티 [9] ㅇㅇ(118.235) 23.07.03 1582 29
5479255 흰티셔츠 엘사 [14] #카산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03 983 1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