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이 재미가 있든 없든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가 얼마나 나오든 간에,

시청자들이 계속 보고 있는 또는 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방영 시간 내내 시청자를 잡아두는' 효과가 개인여행보다 확실히 좋습니다.

가족이 나뉘어 개별여행을 가면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가족 부분만 보고 끝이니까. 

일단 본방을 보게 되면 방송시간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내가 보고 싶은 아이만 쭉 나와서 좋고, 

나중에 편집할 때도 편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더군요.

개별여행이라도 본방은 항상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나같은 시청자들도 이렇다면 

실제로 개별여행으로 갔을 때 본방 내내 보는 시청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예전에 세윤이가 처음 나왔을 때 반응이 좋았던 이유도 아이들 간 또다른 관계와 새로운 상호작용을 이끌어낸 덕분인데, 

이것은 결국 단체여행에서만 가능한 시너지 효과...지만 얼마 후에 엠비씨가 월드컵뽕을 제대로 들이키며 꼬입니다.

한창 방송사들이 월드컵뽕에 취하며 메인 중계진 간 경쟁이 치열했는데 당시 아어가를 보면서도 이런 걸 느꼈네요.

개인여행(촬영)도 위에서 말한 대로 확실한 장점이 있고 개인적으로도 괜찮은 콘텐츠이지만, 이쪽은 후발주자이기도 하고 기본 컨셉을 중시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중간에 이를 바꾸려고 한 모습은 결과론과 상관없이 아쉬운 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