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과 하렘.
즉 대리 만족이 대중성의 핵심이여

그냥 그게 대중의 욕구고... 좀 나쁘게 말하자면 수준임.

문장의 유려함이나, 문체가 자아내는 분위기.
내러티브의 완성도를 따지는 사람은 많지 않아...


나는 예전에 고딩 때 이렇게 생각했어.

언어영역 5등급 찍는 애들은 좀 문제가 있고...
그냥 글자 제대로 읽고, 난독증은 아닌 수준이면 3등급
일반인 최소 기준을 3등급으로 잡은거지.
그리고 7등급 쯤 되면 언어장애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했음.

근데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 하다 보니, 말 안 통하는 새끼가 존나 많아...
그래서 다시 생각해봤는데, 5등급이면 50% 구간이더라?

한국사람 절반은 언어영역 5등급 이하였던거지
고등 교육이 보편화 되기 이전의 세대나, 미성년 층에선 더 심하단 얘기고.

결국 글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보통 사람들의 독해 능력과 언어적 소양은 뛰어나지 않은 게 현실.
그리고 언어적 소양을 지닌 사람들 중에서 장르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을 걸러내면 정말 한 줌이지.

어찌보면 조아라 순위는 당연한거야.
대리만족을 통해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글이 1순위지.
가장 쉽게 느낄 수 있고, 가장 단순하고 강렬한 쾌감이잖아.

뭐... 문학으로서의 가치를 챙기면서 원초적인 욕구는 물론, 좀 더 미묘하고 복잡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글이 상위권이라면 훌륭하겠지.
하지만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으며, 있다고 해도 무명작가의 글이라면 상당한 운이 따라야 연재 될 수 있잖아.
그런 작품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지.

그러니까 걍 부라리성님 글이나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