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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리치를 만나기전까지는 기하학도 모르고 살았던 미개 황숭이들.jpg

코카소이드연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24 0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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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가 처음으로 깊이 사귄 중국인은 1589년에 만난 구태소(瞿太素)였다. 구태소는 관직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적 호기심이 강한 명문가 자제였다. 

그는 연금술을 배우려고 리치를 찾아왔지만 리치에게서 서양식 계산법, 기하학, 측량술, 시계와 천문기구 제작법 등을 배웠다. 그는 리치의 학식과 인품에 매료되어 늘 리치를 칭송했고, 이것은 중국 지식인 사회에서 리치의 평판이 높아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리치는 예부시랑 섭향고(葉向高)와도 친분을 쌓았다. 그는 리치와 그의 후배 선교사들을 적극 도왔다. 리치는 기성 유교 질서에 반항한 사상가 이탁오(李卓吾)와도 만났다. 이탁오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명석하고 온화하다. 많은 사람들과 토론을 해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늘 초연한 태도를 지키며 토론의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는다. 단연 인상적인 인물이다.”

 

리치와 가장 친밀했던 인물은 세례교인이기도 한 관리 서광계(徐光啓)와 이지조(李之藻)였다. 이지조는 선교사들의 구술을 필사하고 많은 서양 학술서를 번역했다. 그는 특히 가톨릭 선교사들의 한문 저작을 모은 [천학초함]을 편찬했다. 서광계는 리치에게 천문, 역법, 지리, 수학, 수리(水利) 등을 배우고 리치와 함께 유클리드 기하학 번역서 [기하원본]을 펴냈다. ‘기하학’이라는 말의 연원이 이 문헌이다. 그는 고향 상하이에 천주교당을 설립했다. 리치는 황족인 건안왕(建安王)과도 가깝게 지냈다. 그는 리치를 ‘사부’(師傅)로 칭하며 후대했고, 리치는 그에게 [교우론]을 헌정했다. 리치는 그밖에도 많은 중국인 관료, 지식인들과 교유했다. 그들은 ‘서양에서 온 유사(儒士)’로 리치를 대했다.


중국의 많은 지식인들이 마테오 리치에 매료된 이유


마테오 리치가 중국 지식인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것은 첫째, 먼 외국에서 온 인물이 중국어와 한문과 중국 문화를 깊이 알고 무엇보다도 유교를 안다는 것 때문이다. 유교 경서를 자유롭게 인용하는 그를 ‘유학자’에 가깝게 받아들였고, 중국 지식인들에게 그런 리치는 중국 문화와 유교에 대한 자부심을 충족시켜주는 ‘기특한’ 존재이기도 했다. 둘째, 리치가 놀라운 기억술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상상을 통해 위치 공간과 이미지를 설정하여 많은 것을 단번에 기억하는 그의 기억술은 중국인들을 놀라게 했다. 셋째, 리치가 전한 서양의 과학기술 때문이다. 천문학, 역법, 수학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리치가 구사하는 논증과 논리의 섬세함과 엄밀함에 많은 중국인들이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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