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횽아들.
오늘 내가 활동하는 영화 커뮤니티에서 우연히 미드 얘기를 하다가
그중에 한분도 여기서 같은 시기에 활동을 하셨다는 걸 알게 되서 둘이서 신나게 하우스 얘기 (사실은 디시 하갤 얘기 ㅋㅋㅋ)를 했거든
그러고 나니 그때가 너무 그립고 맘이 허해서 정말 몇년만에 다시 들어와봤어.
다 떠나고 아무도 없을거라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나와 똑같은 컵 공구를 해서 아직 쓰고 계시는 분이 한달전에 글과 사진을 올린것도 보이고
해외서 하우스 약통이랑 공이랑 사신 분도 있고
오랜만에 왔다며 남긴 글에 언제든 오라며 기다리고 있겠다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도 있으시네
더 눈물나고 그립다아
그때 디시 다른 갤들은 막 지저분하고 그런것도 많았는데 하우스갤은 진짜 클린하다면서 그랬던거 기억난다

내 인생을 통틀어서 하우스마냥 덕질을 했던 것도 없었는데.  

그때 총대메주고 공구해주신 횽아들 너무 고마워
아직도 그 컵 잘 쓰고있어
하우스 처음 보기 시작했을때가 고3 수능끝나고 였는데 지금은 벌써 10년이 지나서 직장도 두번이나 옮겼다.
첫직장에 들어갔을때 집에서 제일 먼저 가지고 간게 하우스 컵이었어.

아아.
괜히 비도 오고 밤이라 센치해져서 그런가 맘이 많이 헛헛하네

횽아들 다들 건강히 잘 지내. 종종 놀러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