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주말 공연이었던거 너무너무너무 감사해.

뭐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크리쇼1, 크리쇼2를 한국에서 봤던 장어로서 이번 공연은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왕자님의 크리쇼1, 비쥬얼 폭발하는 무대를 꾸며 보이고 그 속에서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매직 월드 블랙 JKS의 크리쇼2, 보다 부드럽게 내면에 다가가고자 했던 크리쇼3.


크리쇼 롹큐멘터리라는 제목대로 한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꾸며진 이번 공연은 인터뷰 영상과 공연이 반복돼.
인터뷰 영상을 통해 내가 봤던 공연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기획되었는지, 근서기가 의도했던 것과 생각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면
영상 사이의 공연들. 너무나 애타게 보고싶고 듣고싶었던 내 가수의 라이브는 내가 크리쇼1,2에서 그 무대를 첨 봤을때의 기억과 추억, 감정들을 소환하면서 눈 앞의 무대에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들었어. 진짜 세트리스트가 bbbbb.




그리고 크리쇼4를 이야기하는 근서기는
어디로 어디까지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행을 함께 가자!란 말보다는
여행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고 싶다고 했어.

개인적으로는 이 표현이 참 따뜻하고 좋았어. '앞으로 함께하자'가 아니라 '지금까지 함께 한 것처럼 계속 그렇게 나아가자'로 들렸거든.



늘 자신을 솔직하게 들려줘서 성장하는 내면이 드러나는 내배우.
아시아 프린스 이제 그만하고 아시아 성숙..이 되고 싶다는 내배우.
아시아 프린스가 그랬듯이 말한대로 이루어 나갈 것을 아니까 아시아 성숙도 분명 될꺼야.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오길 바라고 이미 시작된 거 같기도 하고.






나 이 공연 정말 한국에서 다시 보면 좋겠어.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장어들과 그 시절엔 없던 장어들이 함께 볼 수 있다면 정말 더 바랄게 없겠다.





근서기가 만든 크리쇼라는 세상...앞으로 쭈욱 함께 할 수 있길 바래.

연이은 공연으로 힘들텐데 홧팅하고! 오늘 기운 충전하길.

사랑해 내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