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ㅌ좀 하자면 그냥 있다가 갑자기 옆에있는사람(모르는사람)이 엄마가 의사래서 우와 의사..하다가 갑자기 시강도 애생기면 엄마의사겠지? 개멋있다..라는 생각으로 흘러가서 강모연이 수술하는게 너무보고싶은거임ㅋㅋㅋㅋㅋ그래서 뭘볼까 하다가 폰으로 7화틀고 (버스였음) 컴터로보면 뭔가 가까이서안보고 멀리서보고 중간에 폰만지고 이래서 덜집중되는게 있는데 올만에 폰으로 집중해서 7화를 틈.

여기서 ㅅㅌ을 좀더하자면 난 태후로 커뮤처음하고 덕질에 돈도 처음쓰고 드덕질 시작해서 계속 드덕질을이어가고 있었음. 근데 진짜 오랜만에 7화를 보는데 시강텐션도 너무 좋고 급 감정이입하는데 고반장님이 진짜 너무슬픈거임(버스에서 눈물고임)

시멘트더미 올리면 무지아플거다 라고 당연히 살려줄듯이 말하는 강쌤앞에서 바유는 애가 셋인데..라고 말을 꺼내는 그런 죽음을 예상하는 사람의 감정이 어떨까 하고 이입되는데 또 그걸듣는 강쌤은 진짜 오열하고 싶지 않았을까..? 근데 바유는 자긴 가만히 있었대 나죽녜 나살려달래 이게 사람의 기본적인 심정이잖아. 애를 다키워논게 대체 무슨상관이야 죽음앞에서ㅠㅠㅠㅠ근데 고반장님은 아니래..난 하늘보고 누워있는게 너무좋대ㅠㅠㅠㅠㅠ이걸 듣는 강쌤 심정이나 말하는 고반장님 심정이나 진짜 눈물나는거야ㅠㅠㅠㅠ 근데 여기서 또 맘아픈게 강쌤은 마음한편에 너무 미안하면서 고마운 마음이 없지않아 있지않았을까 싶었어.. 그상황에 나보고 고르라면 대체 누굴고르겠어..둘다 너무 소중한 삶인데. 둘다 만약 난살아야한다.살고싶다 근데 강쌤이 누군가를 고르면 진짜 이건 재난으로부터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내가죽인것같잖아ㅠㅠ 이게다 고반장님이 거기까지 생각해서 강쌤 부담도 덜어주고 싶어서 말한것같기도 하고ㅠㅠㅠ또 그런 고반장님 얘기를 듣는 강쌤은 얼마나 가슴아플까...
자기가 고반장님에게 드는 그런 일말의 고마움조차 너무 죄스럽지않을까 이런게 너무 겹쳐지면서 너무 슬프고 거기서 유대위가 하는 한마디한마디가 너무 미운데 너무 맞는말이고...사실 보면 최선이라는게 없다는게 유대위는 또 얼마나 많은 저런 이도저도 못하는 딜레마를 겪었을까 싶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느낀 슬픔은 진짜 이것보다 고차원적이고 구체적이고 디테일한데 글로 표현이 안되는것같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ㅠㅠㅠ(드라마비교라고 느껴지면 얘기해줘 수정할게)다른 드라마들 보다가 태후보니까 진짜 이드라마는 내가 처음덕질해서가 아니고 그냥 완벽했던거구나..연출보는눈도 훨씬 늘어서 보니까 진짜 카메라 잡는 각도하나하나에서 감정이 느껴지고 브금도 약간작아지고 커지고 평화로운데 마음불편한 그런 경음악들 하나하나 다 완벽하고 대사에서 주는 감정들, 브금에서 주는 감정, 연기로써 주는 감정, 연출에서 주는 감정이 이렇게 조화로운 드라마였구나..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한명살리면 한명이 죽는) 라고 볼수도 있는데 그런걸 사람이 이렇게 가슴아프게 만들어내는구나...했어.

7회를 보고 느껴지는 감정이 너무 슬프고 대단한 드라마보고 얘기하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할데가 없어서 떠들어봤어ㅠㅠㅠㅠ말할데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진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