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연합회(회장 홍진표)가 시상하는 제172회 이달의 PD상에 KBS부산 <시선360 연속기획 - 삼성전자 수리기사들의 눈물>과 MBC <개과천선>이 수상했다.
TV 시사교양부문 수상작인 KBS부산 <시선360 연속기획 - 삼성전자 수리기사들의 눈물>(연출 강민채, 촬영 박기석, 작가 이현정·최미라)은 열악한 근무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결국 직장을 잃고 개인의 삶까지 파괴되는 처지에 이른 삼성전자서비스 수리기사들의 현실과 함께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을 고발해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삼성전자서비스 수리기사들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본사와 수리협력사 간의 부당계약, 노조탄압 시도를 3개월 간 끈질기게 취재했다”며 “거대 자본에 맞서 어려웠을 취재를 훌륭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TV 예능·드라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 드라마 <개과천선>(연출 박재범, 촬영 홍성욱, 작가 최희라)은 본격적인 법률·법정 드라마로, 삼성 기업의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대형은행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벌인 위험한 파생상품을 판매한 ‘키코’ 문제 등 시사 프로그램 못지않게 현실의 문제들을 다룬 작품이다.
<개과천선>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드라마에서 다루기 힘든 민감한 소재들을 차용한 점과 함께 드라마를 통해 현실의 폐부를 찔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