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회의 영감 씬 비중 ㄷㄷㄷㄷ

다른 이들의 질책에 오히려 자신을 감싸면서 아이는 구했냐고 묻는 선조
전쟁터를 누빈 임이 표정에는

당연하지만 그런 선조에 대해 감정이 담겨있는 것처럼 보임

“전하의 하해와 같은 은혜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건데 하해와 같은 은혜라고 말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런데 선조는 예전에 임이가 침을 놓다 도망갔던 걸 마음에 두고 있었음
역시 조선 탑레벨 쪼잔왕….
그런데 갑자기 허준이 끼어들자 이 도도한 눈빛
맘에 든다 ㅋㅋㅋㅋㅋ
1회에 긴장해 들어온 임이는 허준을 약간의 억울함과 원망을 담아 봤지만
허준은 미동도 하지 않고 그런 임이를 외면했지

그랬던 허준이 이번에는 어떤 말을 할지 임이도 궁금함

상상이상의 폭풍칭찬에 쑥쓰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선조를 다시 치료하려고 하지만 백성 전체의 원망을 듣는 선조는

임이에게 있어 병판보다 극복하기 어려운 존재
전쟁터에서 본 수많은 백성들의 죽음과 원망을 직접 보고 겪은 입장에서
감정을 죽이고 그저 치료만 하기에는 마음 속의 백성으로써 갖고 있는 원망과 아픔이 크겠지

그리고 그걸 너무 잘 표현해주는 영감 연기bb

치료하겠다고 결심하고 고요히 고개를 드는 이 순간이

임이가 의원으로써 완전히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고

그만큼의 무게감이 잘 실렸다고 생각해서 좋아함

임이는 선조의 병을 고치기로 하지만 두 가지 마음이 함께 담겨있음
고통을 우선 이해해주는 것은 병자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의원의 마음임
하지만 “마음 속 울음” 이라는 그 병명 속에는
왕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양심있는 인간이라면
국가운영에 이 정도로 큰 실책이 있다면 그것을 자신의 업으로 생각하고
견디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라는,
한 때 이 나라의 차별받던 백성이자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
나라의 주인으로써의 목소리를 낸 것이기도 하겠지

이 모든 것은 피해자인 백성이 선조를 다시 받아들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조가 그 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뉘우쳐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니까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라도 속죄하는 마음이 있기를 바래야겠지
(그러나 안타깝게도 역사상 그런 반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멋지게 시침을 끝내는 장면
영감 정말 고생 많았다!!!!

선조가 명불허전이라며 기뻐함
1회에 영달에 꽂혀 한없이 반응이 가벼웠던 임이와는 달리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덤덤하게 고개만 끄덕이는 지금

그 돈만 밝히던(?) 우리 아이가 이렇게 진중하고 멋지게 성장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나 예상을 깨고 또다시 등장하는 허댕댕과 엔딩은 내일에...

그럼 다들 ㄱㅁ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