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호본체 인터뷰중에서 갱 언급한 부분만 가져왔어.. 

1.
그는 "오늘도 형들(갱과 기준본체)이 보고 싶다. 그만큼 매력적인 배우분들이고 동생인 날 잘 챙겨줬다. 형들이 하는 걸 보면서 부러웠다. '어쩌면 저렇게 유연하게, 재밌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극 중 태호는 애드리브를 칠 수 없는 인물이었다. 코믹한 요소에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웠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형들이랑 힘을 풀고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호라는 인물을 홀로 만들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각자의 것만 해도 힘든데 항상 같이 연구해주고 뭔가 막힘이 있을 때 여러 방향을 제시해줬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선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게 혼신을 다해 연기해줬다. 경호 형의 눈만 봐도 눈물이 차오를 정도로 가슴으로 같이 울어줬다. 정말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
"마지막회 태호가 모든 것을 놔버리는 신은 심적으로 마음이 싱숭생숭 했어요. 신기하게도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죠. 정경호 형이 그 신을 찍을 때 진심을 다해 연기를 해줬어요. 저도 열심히 하다보니 태호로 살아간 순간이 많아서 진짜 뭉클했어요. 서로 오열하면서 찍었죠. 감정이 추스르지지 않을 만큼 먹먹해졌죠. '행복해 이 새끼야'라는 지문을 받는 순간 최태호가 가장 약자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대사에서 무너졌죠. 정작 죽이지 않은 사람 때문에 사람들을 죽이며 살아왔던 태호가 그렇게 계속 살아갈 수 없었던 걸 알았을 거예요. 그 대사를 듣는 순간 모든 것이 놔졌죠."

3.
"모든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았지만 굳이 꼽자면 (정)경호 형과 호흡이 정말 잘 맞았아요. 인터뷰를 하는 지금도 형이 보고싶네요. 사실 각자 캐릭터 연구하기도 바쁜 시간인데 형은 제 대본도 같이 봐주고 같이 고민해줬어요. 서로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게끔 정말 많이 도와줬죠. 사적으로도 정말 재밌고 동료들을 잘 챙겨주는 사람이에요. 또 몸 사리지 않고 촬영에 임한 모든 배우분들께 고마워요."

4.

정경호를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꼽았다.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꼽아달라는 부탁에 단번에 “정경호 형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워낙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출연배우 모두 넉살  좋고 튀는 사람 한 명 없었지만 ‘비타민’ 한 명을 꼽자면 경호 형인 것 같다”라며 “정경호 형이 촬영장에 있고 없고에 따라 그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파이팅 넘치게 소리치면서 입장하신다.(웃음)”라고 말했다.

“그런 경호형 모습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반가워서 힘이 나더라”라고 덧붙이며 정경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