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은 진로상담할 곳 찾기가 쉽지가 않네.. 당장 내 이야기를 듣고 정확한 길은 아니더라도, 방법이라도 제시해 줄 그런 사람 어디없을까?

이곳이 그냥 가볍게 이야기 나누고 그런 곳인 것은 알지만. 이야기 한번 들어줬으면 해서 이곳에 글올릴게

나이는 24살이고 군대도 다녀왔어, 

고등학교는 실업계 나와서, 가천프론티어? 여러 가지 대회수상, 자기소개서, 실적으로 이 학교 공과계열에 들어오게됬어.

사실 대학 입학 몇달 전까지만해도 대학 생각도 없었어. 그래서 취업하려고 기본 과목 보다는스펙 쌓기 급급했던거지... (그때는 MB정부가 고등학생들을 밀어주던 시기였어.)

그렇게 대기업 인턴도 고등학생때 하고 열심히 하다보니 방송도 타고.. 신문에도 게제되고 했는데.. 고졸의 현실? 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 계기가 있었지. 

그래서 학교도 1년 늦게 입학했어..

쨋든

그렇게 공학계열에 들어왔더니.. 수학도 영어도 물리도 기본적으로 안되서 수업은 개뿔, 문제조차 읽지 못하는 똥멍청이가 되어 있더라.

그렇게 1학년1학기 노력한다고 했지만, 수업을 따라 갈 수가 없었어. 성적이 바닥을 쳤지, 출석을해도 안하니 못할만큼..

그렇게 1학기 끝나자마자 군대에 입대해서, 2년간 수학 물리 영어 좀 어떻게 해서 이번에 복학하면 꼭 성적 잘맞고 잘따라가보자 라는 마인드로 

군대에서도 쉬는 타임 짬짬이 영단어, 수학중,고등과정, 과학,물리 정말 열심히했어... 그런데 안되더라.. 시간도 시간이지만.. 이미 내가 너무 뒤처져있더라고.. 

(나름 군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다보니 표창장도 받고그랬어)

나름 그래도 2년전보다 괜찮겠지 라는 마인드로 복학했는데.. 

똑같더라. 노력 겁나했어. 잠자는 시간이 너무아까워서 일주일중 3일은 밤새 공부하고 그랬는데도.. 달라진건 나이 뿐이더라.

복학하자마자 열정만 가득해서 운좋게 창의 대회에서 수상도 하고 그랬지만.. 결론은 수업도 못따라가고...

뭐 그렇게 쭈욱 살다보니.. 현재 지금의 무능력한 꿈만 가진 똥멍청이인 24살 내가 되었네..

시험기간에 내가이렇게 이해도 못하는 과목을 강제로 머리에 박으려니, 박히지도않고.. 혼자 자괴감에 쌓여서 진로상담센터나 찾고있는 내 모습 보니 너무 한심하네..

그런곳 찾기가 힘들어서 이곳에 이렇게 조언

얻고자 글 올려볼게

형 누나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휴학할까 했지만..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진짜 가진건 꿈과 열정뿐인데.. 지금 학과에 열정은...커녕 내가 왜 이걸 하고있는지도 모르겠네... 

학비도 성적이 안되 국비도 끊겼어.. 

다 대출로 다니고있지..

(어제? 엊그제 소프트웨어학과로 전과하고싶다고 진지하게 글쓴것도 있는데.. 역시 성적이 걸림돌이네.. 

그쪽 분야가 나에게 와닿아서 혼자 독학으로 컴퓨터에 대해, 언어에 대해, 네트워크에 대해 정말 많이 공부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