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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덥잖은 시(詩).

교도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1.19 06:11:45
조회 76 추천 0 댓글 3

너라는 우주와 나라는 우주가
투명한 소주잔에 담긴 투명한 소주가 만들어내는 투명한 시간속의 조우.

안녕? 나는 너가 반갑다.
짧지만 묵직한 인사

너란 우주를 끌어다 내 소주잔에 우겨넣고 싶진 않다
아니   끌어올수도 없겠지
서로의 우주란 끌어오는게 아니라 공유하는 거니까
그 공유조차 운명이라는 믿지 못할 것에 5할은 맡겨버린다

너란 우주가 즐겁다
너의 우주는 내가 한번도 보지 못한 빛깔로 가득하다 (듣보잡이랄고 표현하면 초큼 아쉬움;;)
이질적이고 처연한 빛깔들 형용할 수 없는 색들

우주간의 조우엔 마찰과 굉음이 있다.
서로의 우주를 인정하지 않으며, 인정하는 듯한 그 가식의 웃음들
이 허위들, 이 싸늘함은 없어야 한다
너의 우주에 감춰진 꿈틀거림을 멈춘 죽어진 산낙지의 움직임과 같은  작은 그늘도
내 우주에 갇힌 어중간하게 식어버린 조개탕의 그 열기도 조우하자

투명한 소주가 주는 교훈이 뭐있겠냐
그것이 전해주는 쌉싸르르깨로롱한 분위기뿐이겠느냐  그 투명함을 배우자
솔직하자

어쩃거나 저쩄거나 오늘 하루도 행복하다
그래  이 안에 꿈틀이는  탐험 욕구가. 이 우주적 에너지가.
원동력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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