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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고딩 때 썼던 졸작임....

카프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1.20 0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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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나는 기억한다.
        비록 사람은 몇 안될지라도
        사람 냄새 가득한 버스를.

        시끄럽던 교통방송 라디오 소리대신
        문이 열릴 때마다
        안녕하시냐고 인사를 하는 기사님의 목소리를.

        나는 보았다.
        창 밖만을 내다보던 사람
        조잘거리며 떠들던 여학생
        고개를 숙인 채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던 사람
        그들이 모두 사라진
        파란 버스 안
        입가에 웃음을 짓고 앞을 바라보는 이들을.

        아,
        비둘기빛 겨울 하늘 아래의
        유채꽃을 그린 유화 같은.......

       
        어디선가 몇 번은 본 듯한
        덥수룩한 수염의 친근해보이는 그 얼굴에
        들어 본 적만 닜던 데자뷰를 실감하면서........

        나는
        내가 내릴 곳의
        한 정거장 후 쯤을 희망하면서
        종점까지 가는 이들을 부러워하며
        좋은 하루 되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갔지만,
        남아있는,
        그 것을 추억하면서
        오늘의 하늘이 오달지게 푸르름을 나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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