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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221.161) 2008.01.17 20:50:08
조회 90 추천 0 댓글 7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돌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 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세상은 지금 묵념의 가장자리

       지나 온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설레이는 평화로서 덮이노라.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 내리는 하늘은 무엇인가

       내리는 눈 사이로

       귀기울여 들리나니 대지의 고백

       나는 처음으로 귀를 가졌노라.

             


       나의 마음은 밖에서는 눈길

       안에서는 어둠이노라

       온 겨울의 누리 떠돌다가

       이제 와 위대한 적막(寂寞)을 지킴으로써

       쌓이는 눈더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

짤방 죽이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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