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원래 다 그런 거 아닌가?

니므롯(59.20) 2008.01.28 18:20:42
조회 64 추천 0 댓글 3

밑에 \'종이학\'님이 쓴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군>을 읽고 쓰는 건데,
원래 다 그런 거 아냐?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면서 겉멋만 들어서 흉내내고,
그러다가 때로는 깨지거나 쪽팔기도 하고,
지난 후에는 자신의 과거가 얼마나 허영에 빠져 부끄러웠던가를 회상하고,
혹시나 지금의 상태도 나중에 보면 부끄럽지 않을까는 생각도 하고,
또는, 어짜피 사람은 자기 수준대로 살 수 있을 뿐, 자신의 허물에 대한 모든 후회가 덧없다는 생각도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거잖아.

어떤 이는 정말 찌질이 글만 쓰다가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되면 자만인지 자신감인지 모를 무엇인가에 빠져들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지나고 나면 항상 부족해 보였던 과거를 알기에 마음속으로 겸손을 배우기도 하지만,
나로서는 그런게 별 대수인가 싶다.
원래 사람이란 게 그런 거고, 특별히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겉멋만 들었건, 허영에 빠졌건, 자기 잘 난 맛에 살건 간에 사소한 허물로 밖에 여겨지지 않거든.
오히려 그런 게 인간적으로 느껴지고, 그냥 웃고 넘어 갈 일이란 생각이 드는 거지. 나도 마찬가지니까.
백남준 선사께서도 종 종 스스로를 \'snob(속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었잖아.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니니까.

그리고, 내가 문학적으로 소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문갤러들 나름대로 글 재밌게 잘 쓰는 것 같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101801 티티오공 우리 희망 [1] (220.120) 15.11.12 106 0
101800 후두두두두두 땅은 가득 끌어안네 [2] 124123412(66.249) 15.11.12 54 1
101799 낡은 담벼락 아래에는 항상 어여쁜 텃밭이 있지 [3] 124123412(66.249) 15.11.12 72 0
101798 . [3] 리멤버노타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134 4
101797 Embarrasingly soft... 124123412(66.249) 15.11.12 34 0
101796 맛쓰구 지분노 코토바오 마케나이. 124123412(66.249) 15.11.12 71 0
101795 병들어 죽었으면 좋겠어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58 0
101794 호오오 코코와 키자루우~~ 모시모시~? 124123412(66.249) 15.11.12 42 0
101793 죽고싶다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47 0
101791 문갤러에게 보내는 편지 [7]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219 0
101789 소설 추천 하나 해준다 [1] 에브리맨(124.28) 15.11.12 194 2
101788 임:c ㅋㅋ(221.165) 15.11.12 51 0
101782 녹차 이행시. [1] ㅇㅇ(175.124) 15.11.12 172 0
101780 리시차 이 피아니스틀 보라고 [4] (220.120) 15.11.12 56 0
101779 꽃 이름 영어 단어 모음. [4]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136 1
101778 리시차 - 베토벤 `폭풍' 소나타 연주 [20] (220.120) 15.11.12 100 1
101776 니들은 피아노 소리를 모를 거야 ㅀ은 말이다 [4] (220.120) 15.11.12 72 0
101775 오롯이만를 위한 곡 (220.120) 15.11.12 44 0
101773 어제 늙은 엄마 흙에 묻는 자리 다음 [12] (220.120) 15.11.12 181 0
101772 Eric Clapton -Autumn Leaves ㅁㄴ(220.120) 15.11.12 37 0
101771 ... [73] 나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254 0
101769 이야기는 넘치고 넘치지 사실 [2] (220.120) 15.11.12 75 0
101768 FAST & FAST [1]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38 0
101767 `축제인생' (220.120) 15.11.12 39 0
101765 색깔과 관련된 영어단어들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59 1
101763 저 물든 신나무잎새 [2] (220.120) 15.11.12 44 0
101761 사천가.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33 0
101760 빼빼로 데이란. [5]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80 0
101759 醉中妄言醒後悔(취중망언성후회) 술 취할 때 함부로 한 말은 술 깬 뒤에 [17] (220.120) 15.11.12 497 0
101756 찌릿찌릿 [4] 뽂뽂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83 0
101754 자야지.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61 1
101753 피해의식. [5]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2 231 0
101752 *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1 79 0
101751 수증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1 71 0
101750 공모전 떨어짐 [4] ㅇㅇ(39.7) 15.11.11 230 0
101746 느낌 [6] 뽂뽂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1 124 0
101745 캬프리카 하니까 카프카 같아 [1] 캬프리카(118.45) 15.11.11 81 0
101744 슬슬 캬프리카(118.45) 15.11.11 44 0
101742 발견되지 않는 것들 [1] 식세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1 82 0
101741 요미우리 신문 기자 자살사건 아는사람 [1] ㅇㅇ(211.36) 15.11.11 81 0
101739 사람이라면 말이야.. 닭갈비를 먹어야지. [1] 흑단(183.108) 15.11.11 56 0
101738 어차피 죽게 된다면 [1]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1 56 0
101737 문학 갤러리 [2]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1 97 0
101736 문학 갤러리 5행시 ㅇㅇ(202.14) 15.11.11 62 0
101735 죽고 싶다.. [3]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1 88 0
101733 문학갤러리 5행시 조진다 [1] asd(119.204) 15.11.11 171 3
101730 문학 갤러리 [2] ㅇㅇ(202.14) 15.11.11 101 0
101728 오늘의 시.. [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11 88 0
101724 자작시 - 아이스크림 [3] 무찌(210.121) 15.11.11 141 0
101723 없는 말을 팔아 외로움을 먹이는 시간 캬프리카(118.45) 15.11.11 14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