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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갤에 꾸준히 한국시를 올리는 나름의 이유는,

연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1.29 00:54:55
조회 61 추천 0 댓글 2




그런 거 없다 해따,

그냥 문학갤이니까.




최문자 시인의 시 한편 읽고 가자,

날이 건조해서 옷 벗을 때마다 정전기가 튄다,

그리고 나는 요즘 애인님께서 건조하셔서 좀 쓸쓸하다.

같은 감정도, 이렇듯 메타포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시 아니겠슴미?




----------------------------------------------------------



정전기

-최문자



건기인가 봐요 우리,

새들도 입 안이 마른다는......

바짝 마른 말로 통화하고 있잖아요 지금,

마른 대궁만 남은 당신 말에

나는 없는 미련 지지직거리며

타는 시늉 다 해보지만

갑자기 들러붙어요

말과 말 사이

부슬부슬 떨어지는 말의 먼지들 뿌연데

들리죠

우리 언어가 물 마르는 소리

따가워요

메마른 통화

갈라진 언어의 살 사이로

피 내비쳐요

건기인가 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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