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응가

mdda

2008.02.13 10:23:04

조회 106 추천 0 댓글 2

자살

그이는 바람임에도 서슬로는 불지 않았다. 간혹 뚜우우--하고 심장 굳는 소리 날 때마다 상처로 완성되는 바람. 바람. 아프게 읖조리곤 했다. 저잣걸음하는 행인, 칼부림하는 무뢰배들은 거진 그에게는 허공이었지만 간혹 그도 시퍼런 날에 뜨겁게 데이기를 반복했다. 제 몸에 피도 부지런히 산다며 이를 깨물고, 어깨 위의 지구보다 상처입은 발을 베겟머리에 올렸던 가엾고 애달픈 이 미풍은 결국 석양이 부르던 어느 날 발갛게 출렁이는 사슬 위에 몸을 뉘었다. 신고 있던 레보라빛 운동화만 고이 베게 위에 올려둔 채로.

p.s

악평 좀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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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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