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가 토요일인가 여름인데.

점심묵고 빈둥거리는데 수색교육이수자 대대원 전원은 장비창고앞 집합이라네.

아씨 뭐지

수트입고 해안으로 나가란다.

장비병들 3명이서 고무보트 울러메고 나가고

몸좋은 일병들 웃통까고 체육복 상의를 어깨에 걸치고 그 위에 모타를 올려 까대기를 한다.

여름이면 사단에서 전투수영이나 ibs 하러 오는데

기파 뚫기 하다

왠걸 ** 두 자루를 빠뜨렸다네.

일병인가 이병인가가 보트가 뒤집어지면서

버클 체결했던게 느슨했나봐.

그러곤 그걸 찾아달라고 수색대대에 지원요청한거야.

그때 아마 내가 병장 갖달았을까.

휴일에 이게 뭐냐며 종니 입이 튀어나오면서

아무리 악기 넘치는 해병대라도 백사장에 바늘찾기지. 이게 가능한 이야기냐고

전방 20~30미터 정도고 수심은 10~15나올건데

그걸 어떻게 찾냐고...

보트에 줄을 달아 6미터 아시바 치는 파이프에 다이버들이 따닥따닥 붙어 바닥을 휘젖는 방법으로 서치를 하는데

나도 한 2깡 했을듯. 시야는 제로고 고운 모래에 미역같은 물풀들이 휘날려 바다 해저면은 그냥 미역국 같은 상태.

한손은 파이프, 한손은 모래바닥을 긁으면서 해상의 보트 방향따라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었지.

그러고 한 3시간 지났나. 백사장에서 숨돌리는데

저기서 와 한다.

2중댄가 3중댄가 일병이 하나 찾고, 잠시후 나머지 1정 또 찾았다.

와 시바 진짜 대단한 놈들이다 싶더라.

그러고 그 ibs 대대장은 우리 대대에 메로나 하나씩 돌리더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