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극장에서 박캘 영화 처음본게 이끼인데,

처음 영화 봤을때는 되게 좋았는데,

나중에 웹툰 보니깐 웹툰 분위기에 비해 영화는 조금 부드러운 버젼이라서 좀 실망했고, 7년동안 한번도 다시 보지 않았거든.

근데 최근에 박캘 덕질하다가 이끼 짤들 봤는데, 그것 때문에 어제 이끼 다시 봤거든.

다시 보니깐 캘 덕질하기 진짜 좋은 영화더라.

1. 이끼 회상씬 제외하고 거의 모든 씬에서 캘이 등장해. 캘 비중이 진짜 압도적.

2. 초반과 엔딩에만 캘이 정장을 입고 나오고, 나머지는 시골이라서 캘 완전 후리하게 후드 짚업 입고 다니거든..

캘 이즈 뭔들이지만, 진짜 후리한 후드 잘 어울린다.

3. 박검사 유준상님과 캘의 케미.

진짜 캘이 박검사한테 하나도 안 지려고 하고, 문제 생기면 틱틱거리면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자기 인생 망친 캘한테 복수하려고 그러는것이지만, 못 이기는 척 받아주는 극중 정의로운 (?) 검사 유준상님.

4. 이끼 입문 계기가 된 캘의 상반신 노출. (((ㅇㅁㅇ)))

매일 남배우들 흔히 말하는 좋은 몸만 보다가, 캘의 뽀얗고 여리여리한 쇄골과 어깨를 보는데..

진짜 좋으면서도 섹시하고 야해.

5. 영화에서 캘이 죽을 위기를 2번 피하는데,

한번은 마을 사람이 송곳으로 캘 배를 찔렸는데, 그 사람이 망치 들고 쫒아오니깐 산으로 도망갔는데,

그 사람이 자기 죽으려고 하니깐 캘이 그 사람 막다가. 그 사람이 떨어져서 죽거든.

그 뒤에 이장(정재영님)과 이장 수족(유해진님)을 만나서 알리바이 만드려고 모르는척 하는데.

송곳에 배 찔려서 아프고, 사람을 죽였다는 당혹감에 식은땀 흘리면서 처음 본것처럼 둘러대는 장면.

또 다른 마을 사람이 캘 청테이프로 묶어놓고, 캘 죽이려고 낫 찾으려 갔을때. 살려고 바둥바둥 거리는 캘.

그런 여리여리한 모습이 아름답더라. 진짜 남배우한테서 그런걸 느낄줄은 몰랐다.

6. 4번과 5번만 보면 캘 여리여리하기만 해서 여리여리한 남자는 매력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리여리함에 똘끼를 장착하고 있으니 그게 또 매력이야.

캘 갤러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작품이지만,

진짜 7년만에 이런 파도파도 계속 나오는 금맥같은 작품을 알게되어서 밤새 흥분했고, 

그래서 갤러리에 글 한번 써봤어. ㅎㅎ

다른 작품도 빨리 봐야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