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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성에 대하여

우리는 어떤 어려운 개념을 접할 때 그것을 이해하려고 애쓰다가 우연히 우리의 일상에서 그 해답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동시성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우리 말에 접속사 ‘이고(그리고,and,&)’가 있습니다.

‘p 이고 q 이다’를 보통 ‘p 인 동시에 q 이다’ 로 읽기도 합니다. 신기하죠? 접속사 ‘그리고’에 동시라는 시간개념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 세개의 문장을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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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살배기 어린애가 국그릇을 엎지르고(그리고) 출근하려고 거울앞에 서있던 아빠가 ‘앗 뜨거!’하고 소리친다.

(2) 해는 수평선에 걸려있고(그리고) 해변가에서 우리들은 소줏병 일곱 개를 막 비우고 있었다.

(3) 4만광년 떨어진 곳에서 초신성이 폭발하고있는 중이고(그리고) 이곳에서 망원경으로 그 장면을 관찰하고 있다.

(1) 에서는 접속사 ‘그리고’의 사용에 아무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2)에서는 태양과 지구사이의 거리 때문에 이미 8분 30초 전 사건과 현재의 사건을 동시로 보았기 때문에 접속사의 사용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3)에서 접속사 ‘그리고’의 사용은 특수상대론에서 정의하는 동시성에 위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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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사 ‘그리고’를이용하여 현재라는 시간개념을 정의할 수도있습니다.

모든 참인사실들을 그리고(&)로 연결한 것이 현재입니다. 물론 모든 위치마다 시계를 배치하고 이 시계들을 동기화한다음 접속사 ‘그리고’의 용법을 정의한다음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