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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숙성과정에 알코올 도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이유
자꾸 쓰면서 렉걸려서 초기화될까봐 무서워서 일단 순서 중구난방이지만 미완성으로 올려놓고 수정하겠음.. PC는 왜 임시저장이 없냐!내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대강 납득이 가능한 부분까지 찾은 것 같아서 대강 정리해서 풀어써봤음. 당연히 틀린점이 있을 수 있으니 수정할게 있다면 알려주십셔.처음에 생긴 의문은 이거였다. - 왜 버번은 숙성되면서 도수가 증가하는 경우가 생기는가?나무위키의 답변은 아래와 같았다.- 버번의 도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미국, 특히 켄터키에서는 기온이 높고 숙성고마저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있는 지리적 특성상 알콜과 물의 증발량이 비슷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빨리 증발하게 되기 때문이다.납득이 안됐다. 기온이 높다고 숙성이 빨라지는건 이해가 가지만 도수가 오히려 증가한다니? 알코올보다 물이 더 빠르게 증발한다는 기존의 상식을 벗어난 현상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미국보다 더 덥다는 대만의 숙성고는, 또 트로피컬 에이징을 할 정도로 무더운 적도지방의 럼에서는 어째서 도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딱히 보이지 않는가?답은 일/연교차와 습도에 있었다. 켄터키는 태양이 이글거릴 정도로 강하게 내리쬐는 곳이며 잘못하면 트로피컬 에이징이 되어버리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각 릭하우스마다 필연적으로 최대한의 환기 시스템이 갖춰져있다. 환기가 빵빵한 숙성고. 과연 습도가 남아날까? 기본적으로 위스키를 보관한 캐스크에서 물이 더 증발을 빨리하게되는 이유 중 하나로 알코올의 분자량이 물에 비해 훨씬 큰 것을 든다. 분자량이 큰 알코올이 물에 비해 오크통의 치밀한 구조를 빠져나오지 못해 비교적 분자량이 훨씬 작은 물이 더 빠르게 증발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논리만으로는 세상 모든 오크통 안에 보관된 위스키의 도수가 올라가야하므로 논리가 부족하다.여기서 습도가 추가된다.캐스크에서 물이 더 빠르게 증발하는 이유 중에는 공중습도도 그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엔젤스 쉐어 얘기로 확실하게 알 수 있듯이, 위스키는 캐스크 밖과 캐스크 안이 완벽하게 분리된 환경이 아닌 일종의 '숨을 쉬는' 형태로 숙성되기 때문이다. 모든 것들은 평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캐스크 밖은 안에 비해 필연적으로 건조하다. 하지만 '얼마나' 그 차이가 크냐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전통적인 스코틀랜드식 숙성방식과 버번의 숙성방식에 차이가 보인다.1. 더니지 방식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방식의 숙성고. 캐스크 보관창고의 바닥이 모래 또는 흙으로 되어있어 습한 환경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 해주며 숙성고의 층고가 높지 않고 배럴을 3칸까지만 쌓아서 보관한다. 숙성고의 벽면과 지붕의 두께가 굵은 편으로 외부환경에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편이다.또한 창문이 없거나 최소화되어있다.요이치 증류소의 숙성고(출처: 본인 사진)스코틀랜드에서 전통방식을 제대로 배워온 니카 위스키 설립자의 정신을 받들은 것인지 요이치 증류소에서도 비슷하게 더니지 방식을 사용함.이러한 환경에서 공중습도는 확실히 최소한 건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 릭하우스(렉 방식)릭하우스의 예시(출처: https://www.aiche.org/resources/publications/cep/2021/august/chemistry-bourbon)대부분의 버번 증류소들이 사용하는 릭하우스의 형태. 벽면이 더니지방식과 비교해 얇고 층고가 매우 높은 편이며 외부환경에 따른 영향을 매우 잘 받는 편이기 때문에 환기구를 최대한 많이 만든다.라쎄이의 파레트식 숙성고(출처 https://whiskyadvocate.com/all-about-whisky-warehouses)여담으로 카발란의 경우는 좀 특별한게 렉형식의 숙성고를 사용하고 있으나 역시 대기업의 자본은 다른 것인지 숙성고의 기본 골격부터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열대기후이니 숙성고의 온도 자체는 높겠지만 압도적인 콘크리트 두께를 생각하면 일교차 또는 연교차의 면에서는 미국의 릭하우스와는 다르게 외부환경에 훨씬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카발란의 렉 형식 숙성고(출처: 본인 사진)렉 형식 숙성고의 장점은 압도적인 편리함과 효율성에 있다. 같은 부지 면적대비 높게 쌓을 수도 있고 지게차를 이용하기에도 용이하다.단점으로는 숙성고의 층고 자체가 높다보니 근접한 렉층의 환경차이는 미비할 수 있지만 맨 아래층 렉과 맨 윗층 렉의 온습도 환경차이는 생각보다 유의미한 정도로 있다. 특히 버번을 숙성하는 릭하우스의 경우 바깥환경과 숙성고를 구분짓는 벽면의 굵기가 매우 얇은 편에 속하여 밤낮으로 엄청난 일교차가 생겨난다. 그 온도변화는 특히 릭하우스의 꼭대기층에 가까운 숙성층일수록 극대화되는데, 모든 태양의 빛을 받는 지붕이 바로 위에 있기 떄문에 뜨겁게 달궈진 지붕 아래 보관된 캐스크들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을 것이다.오크통 숙성과정에서 작용되는 에너지의 방향의 종류는 여러가지다.A: 물이 증발하려는 힘B: 알코올이 증발하려는 힘C: 캐스크의 치밀한 물리적 구조가 물의 증발속도를 낮추는 힘D: 캐스크의 치밀한 물리적 구조가 알코올의 증발속도를 낮추는 힘기본적인 상태의 힘의 크기를 따지자면B>A>D>C라온도가 올라가면캐스크 숙성과정에서 온도는 알코올과 물을 포함한 전체적인 증발량 자체에 영향을 강하게 준다.물이 증발되는 속도는 공중습도에 영향을 받으나 비율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대체로 알코올이 더 빨리 증발되는 편이다.그러나 일교차와 연교차가 매우 높은 일부 환경의 경우 오크통의 구조 때문에 알코올보다 물이 더 빨리 증발될 수 있다.출처:https://www.aiche.org/resources/publications/cep/2021/august/chemistry-bourbon The Chemistry of BourbonA resurgence in the popularity of bourbon has inspired a more detailed study of the science involved in its production.www.aiche.orghttps://elijahcraig.com/a-closer-look-at-our-kentucky-rickhouses
작성자 : 송쟌고정닉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5편 (드디어 도쿄 입성!)
[시리즈]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0편 (팬스타를 타고 오사카에 도착까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1편 (오사카 - 나고야 - 미나미치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2편 (미나미치타 - 하마마쓰 - 누마즈)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3편 (누마즈 수난시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4편 (누마즈를 뒤로하고 가마쿠라로)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5편 (드디어 도쿄 입성!) 다사다난 했던 가마쿠라를 뒤로하고국도를 타고길고 긴 고속도로를 하염없이 달리고살인적인 톨비를 내고수도고속도로 (완간 미드나이트 거기 맞다) 를 달리며드디어 오사카에서 10일만에 도쿄로 입성했다저 멀리 보이는 레인보우 브릿지가 아주 아름답다에어비엔비에 도착하니 노부부 두명이 우리를 맞이해줬다근데 정말 뭐랄까 호스트 부부 정말 말하는거 분위기가 약간할머니 집에 온것처럼 살갑고 평범한 가정집 그 자체였음오자마자 갑자기 “먼길 오느라 배고프지? 다들 주먹밥좀 먹어!! 차 먹을래?” 하면서 ㄹㅇ 엄마를 보는것 같았음호스트 운빨 하나는 뒤지게 좋구나 생각이 들었다자 이제 슬슬 밥도 먹었겠다 체크인도 했겠다가야할 곳이 어디겠어?완간선을 지나C1에 들어가서레인보우 브릿지를 감상하며레인보우 브릿지를 통과하며야경도 구경해주면서도착한 곳은 다이코쿠PA밖에 더 있겠어?이곳은 도쿄의 온갖 미친 양카쉑들이 다 모이는 곳이라우리나라와는 수준이 다른 클라스의 양카들이 바글바글해서구경하는 맛이 있음다이코쿠 PA 로손에서만 판매하는 다이코쿠 사이다와AE86 과자여기 다리들 어디서 많이 봤지?수도고 배틀이다 완간 미드나이트다 싹다 오프닝엔 이 다리 사진이 꼭 나옴내가 이곳을 실제로 왔다는게 정말 놀랍도록 어메이징했음슬슬 하나 둘씩 들어오는 양카들인기 제일 많았던 GTR34외국인들도 엄청 많이 몰려서 구경하더라사진찍는거 흔쾌히 허락해줘서 원없이 찍음없는 부품은 철 가공해서 만들고모든 튜닝을 다 거치는데 억단위가 훌쩍 넘어간다고 한다실물로 처음보는 콜벳C8얘도 실제로 보니까 진짜 고급스럽고 이쁘더라그치 ㅋㅋㅋㅋㅋㅋ이게 다이코쿠PA의 맛이지 ㅋㅋㅋㅋ세상 온갖 별에별 미친새끼들이 다 모이는 그곳그것이 다이코쿠온갖 네온사인에 라이트 튜닝 배기튠일단 차고 낮추고 캠버 주는건 그냥 기본옵션한국에선 등화류같은거 불법이지?여기선 쌉 합법임 진짜 좀 치명적인거 말고는차에다 무슨 지랄을 해도 다 합법이라더라 ㅋㅋㅋ확실히 이런 튜닝문화는 너무 부러움폭이 굉장히 넓어지니까아 그리고 현지인한테 들은건데우리가 흔히 아는 JDM 토요타 체이서나 닛산 실비아같은거타고다니는 제일 큰 이유는사실 JDM 때문이라기보단 일본에선 싸고 막굴릴 수 있는 차라서 그냥 사서 호작질 할 뿐인데이게 왜이렇게 올려치기 당한건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ㅋㅋ약간 이때 환상이 깨질뻔했음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투스카니나 티뷰론 같은거싼값에 사서 호작질해서 막굴리는 맥락이더라고돌아가는길도 시원시원하게확실히 여깄으면서 느낀건데일본애들도 밤되니까 제한속도 하나도 안지키고겁나게 쏴재끼더라80도로에서 100 넘게 달리는건 기본 패시브임하시리야들은 뭐 그 이상 속도에서 브레이크도 안밟고 돌아나가고그러다가 암행 파토카한테 줄줄히 걸리는거 보고웃음을 참지 못했다 ㅋㅋㅋㅋ그러니까 쏠땐 각을 잘 봐야할거 아니오 ㅋㅋ올때나 돌아갈때나하도 게임에서 예습을 많이 해가지고굉장히 도로가 익숙해서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음게임이랑 현실이랑 진짜 지형이 완전 똑같더라이날의 타임라인가마쿠라에서 도쿄가는 루트는 왠진 모르겠는데제대로 집계가 안됨맵 보면 딱 알겠지만 어딘지 다 알거라 생각됨 ㅋㅋㅋ둘째날은 내가 일본에서 꼭 사가야할 물건을 샀음바로 새 헬멧!!한국에서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쓰는 3사가 있음하나는 한국의 홍진 (소위 말하는 HJC)나머지는 일본의 아라이, 쇼에이그중 난 쇼에이의 Z7 이라는 모델을 쓰고 있었고이번엔 Z8로 바꾼거임왜 굳이 일본에서 사느냐?이거 한국에서 헬멧만 사도 80만원이 넘어가는데 비해일본에선 국산이니까 엄청 저렴하게 팔더라고내 머리에 딱 맞게 내피를 조절해주는 피팅 서비스에블루투스 스피커를 달 수 있는 브라켓까지 포함해서60만원에 새 헬멧을 구입함자그마치 20만원이상 싸게 산거지거기에 직원이 매우 친절하게 응대해줘서나중엔 지인까지 끌고와서 하나 더 팔아줌 ㅋㅋㅋ수속하면서 직원이랑 수다를 떠는데한국인들이 요즘 많이들 온다고 직원이 그러더라그래서 내가 “일본에서 사는게 몇만엔이나 더 저렴하니까 그럴수밖에요 ㅋㅋ”“한국에서 사면 이거 9만엔이에요”하니까 직원이 진짜 깜짝 놀라더라“마지??? 으에에에~~! 탘~~케!!!!”(진짜?? 으에에에!! 비싸!!)하면서 ㅋㅋㅋ 일본에서 그가격이었으면절대 아무도 안살거라고 말해주더라 ㅋㅋㅋ결론 : 나 일본와서 바이크 장비 사는데만 일단 여기서도합 110만원 씀헬멧을 산 김에 여기서 체인 정비등 경정비까지 맡기기로 함여긴 큰곳이라 그런가 보는앞에서 정비과정을 투명하게 다 보여주더라내가 맡긴건 “체인 윤활 + 장력조절 + 클리닝”총합 3천엔 조금 못미치게 들었음근데 직원이 하는말이“이거 다 하는데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림”하는겨???? 아니 이거 한국센터에서 하면10분도 안걸리는 작업인데 뭐 이렇게 오래 걸리지?하고 좀 의아했지만 머 어쩔 수 없지 하고 맡겼음밑에서 커피를 쪽쪽 빨면서정비하는걸 보고있는데이 미친놈들이 갑자기 뒷바퀴를 뜯어버리는겨(원래는 뒷바퀴를 안뜯고 작업함)그래서 도데체 뭘 하는건가 싶었는데뒷타이어랑 휠 + 바이크 톱니바퀴까지 다 약품 써가면서깨끗하게 닦아주더라그걸 보니까 왜 30분 1시간씩이나 걸린다고 하는건지이해가 가더라고첫째날은 도쿄 입성후 양카구경둘째날은 새 장비 기분좋게 플렉스아주 순탄했다!!오늘의 타임라인다음편과 다다음편은 생각보다 재밌을거임 ㅋㅋ- dc official App
작성자 : 하짱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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