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우즈 마사시(浜渦正志) - T_comp1

pf: 벤야민 누스(Benyamin Nuss)

이 곡은

2012년, 소니社에서 출시한 디지털카메라 '알파(α)' 홍보용 사이트인

「”α”CLOCK – “α” が刻む世界の時」("알파"를 새기는 세계의 시간) 배경음악으로 하마우즈 마사시가 썼던 작품들을

2013년에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하여 묶은 앨범 「δ・ε・T_Comp1」의 마지막 트랙이다.

웹사이트 ”α”CLOCK 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지역들을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들과 음악을 같이 제공하는데

작곡가는 원곡과 연계된 풍경들이 주는 이미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인지,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한 뒤에 'δ-15' 같은 알수없는 제목으로 바꿔버린다.

제목도 알파가 아닌 델타(δ)나 입실론(ε) 따위의 문자를 쓴 것을 보면, 관현악곡으로 풍성한 울림을 주는 원곡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소노리티...를 주려는 의도가 담겨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같은 음악이라도 피아노 독주곡이 주는 느낌은 확실히 다르니까.

이건 물론 내 망상이고, 실제로 앨범을 사서 부클릿을 열어보면 진짜 작곡가의 의도가 적혀있을 지도 모른다. 현대음악을 듣고 이러저러할것이다 라고 멋대로 넘겨짚다가 '응 아냐 그건 니생각이야' 하고 뒷통수를 맞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섣불리 말할 수는 없다...

가장 올바른 감상방법은 잡생각 싹 비워놓고 고막만 열어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