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호프집 알바 했었는데

내가 신입이고 기존 알바들 중에 여자애가 둘 이었음

그 중 하나가 ㄹㅇ 내스타일

키는 168~170인데

마르지도 찌지도 않고 딱 좋은?

가슴은 작은데 골반이 있고

무엇보다 와꾸가 딱 내가 좋아하는 상.

하여튼 걔가 내 교육담당으로 붙었고

교육 담당이라고 붙어서 가르쳐줘야 되다보니

주간 자유 근무제였나?에서 시프트를 항상 나랑

같이 맞춰서 짰음.

애가 이뻐서 아마 노리는 새끼들도 많았을텐데

나는 개이득이라고 속으로만 좋아함.

그리고 한달 쯤 됐을 때

주간에서 야간 마무리조로 편성 돼서 일했음.

그렇게 2주 하니까 나 교육해줬던 걔도

갑자기 야간조에 편성되더라?

나는 걔한테 일 할거 설명들으면서

거의 한달 동안이나 교육받았지만

일 외엔 말도 못 거는 찐따라서

왜 조 바꼈는지 묻지도 못함.

그냥 맨날 힐끗 힐끗 훔쳐보기만 하고

잠시 쉬는시간에 휴게실에서

존나 어색하게 휴대폰만 보면서 같이 앉아있고

퇴근할때도 걔가 먼저 인사해주면

나는 내 뒤에 누가 있나 확인 한번하고

어..어어 하면서 병신같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인사하고

그랬었는데.

그게 지속되다보니까 훔쳐보다 눈도 마주치고

휴게실에서도 핸드폰하다가 븅신처럼

시계보려고 고개돌리는데

걔랑 눈 마주쳐서 오해도 산것 같고

자주 그랬음.

그래도 다행인건 내가 걔 무거워 보이는

맥주통 자주 들어주고

간식거리 자주 나눠주고 하여튼

자주 붙어있긴 했다.


그러다가 내가 일 그만두겠다고 사장한테 말한지

2주 정도 남았을때

손님 없는 날이라 오늘은 30분 일찍 정리하고

회식하러 가자고 사장이 말 하더라.

그래서 정리하고...마무리하고...

하고 있는데

그 여자애가 사람 없는 창고로 부름.

나는 진짜 멍청하게 아무생각 없이 갔는데

애가 딱 나를 보자마자 오빠 나한테 할말있어요?

이럼

나는 아 씨바..이거 야갤에서만 듣던 성희롱?성추행?

이런 범죄자로 몰리는 상황이구나 이렇게 느낌

아니..그런건 아닌데 라고 대답하자마자

애가 좀 공격적으로

제가 착각한건 아닌거 같은데

오빠가 저 자꾸 힐끗힐끗 보고 그러잖아요?

전 오빠가 이상한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는거 별로 기분좋진 않으니까

할 말 있으면 해줬음 좋겠다고.

난..얘가 이렇게 씹직구녀인줄 몰랐네

그 때부터 ㄹㅇ 벌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어..어어..미안 앞으로 그런 일 없을거야 미안

이러면서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지게 함

ㄹㅇ 내가 생각해도 씹찐따

그리고서는 이제 가면 될까?......요? 라고

반존대했음

하...

그랬더니 얘가

그럼 진짜 할말 없는거에요? 진짜로?

와...말 할거 있음 하라니까요?

이럼

갑자기 그 때 먼가 상황모면 할 수 있을거 같단 생각들면서

아니야~

이러고 도망나와서 회식도 참여 안 했다 ㅋㅋ

그 다음날에 여자애 나 봐도 인사도 안 하고

쉬는시간에도 휴게실 안오고ㅋㅋㅋ

또 그 다음날엔 아예 근무조가 바껴서

말 한번 안 해본 다른 여자애가 오더라

그 이후로 2주동안 한번도 못 보고

카톡도 차단당함..프로필 자주 훔쳐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여자애가 힌트 많이 준것같다고

생각하는데

지금도 모쏠이라 아직도 헷갈림

그냥 존나 기분나빴던건지

나한테 고백을 받고 싶었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