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열여섯번째 마지막 후기야~

(유천 앵콜곡 해바라기의 약속)ㅠㅠㅠ

팬들 : (준비한 해바라기를 흔들며)ㅠㅠ

미안ㅠㅠ...여기는 내가 후기를 쓸수가 없어ㅠ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마지막을 자세히 담아 보여주고 싶어서 욕심을 냈던 내 잘못이 컸어ㅠㅠ

you're 거의 끝부분부터는 일본친구와 함께 자리에서 쫓겨나서 내 자리에 앉아 있을수 없었어...우리 자리에는 미처 챙기지 못한

해바라기가 바닥에 덩그러니...ㅠㅠㅠ

그래도 you're 하고 유천이 메세지는 곁눈질로 보긴했지만, 해바라기의 약속때는 출입구 문앞 구석에서 버티면서 살짝살짝 아주 조금씩 보이는

화면만을 펑펑울면서 봤어ㅠㅠ내 눈물은 팬들과는 다른 감정도 섞여 있는 눈물이라서...이 부분의 후기를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도 했는데,

영상을 찍어주신 고마운 분 덕분에 그날 마지막 분위기는 너희들도 알거라고 생각해. 

대화체 후기를 기다렸던 수니들에게는 미안하지만...내가 그날 그 마지막 순간을 위해 요코하마→오사카→나고야→요코하마...

이렇게 미친듯이 달려왔는데...마지막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는 충격으로 아무것도 하고싶지도 보고싶지도 않았고,

그냥 멍하게 며칠이 지나갔는지 몰라. 

후기도 올리고 싶지 않았던게 솔직한 심정이었고, 계속 자책하고 그날 일을 후회했는데...어느순간에 후기도 안올리고 내 기억에서 흐려지면...

어쩌면 더 후회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후기를 쓰다보니 위로가 되더라.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준 유천이에게 고맙고, 해외에서 쓸쓸히 혼자 짝사랑한 세월이 길어 외로웠지만...지금은 이렇게 함께 이야기

나눌수 있는 유천팬 친구들과 갤이 있어서 고마울뿐이야.  그리고 걱정해주셨던 블레싱분들께도 감사드려요...

모두들 유천이 부탁대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유천이 많이 보고싶을거야ㅠㅠ

끝으로 유천이가 마지막에 했던 멘트는 유튜*  찾거나 녹음본 듣고 번역해 놓을께

(해바라기의 약속 노래 끝부분)

유천 : (울면서) 정말로....일본에서 데뷔하길 진짜 잘했다!! 

팬들 : (울면서) 아~~~ㅠㅠㅠㅠㅠ

유천 : 정말 사랑해요. 정말로 여러분...감사합니다! 

(빵!! 오색 테이프 터지는 소리)

팬들 : (울면서) 아~~~ㅠㅠ 유천~~ㅠㅠ 유천~~ㅠㅠㅠㅠ

유천 : (울면서)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감사합니다!  안녕!

팬들 : (울면서) 싫어~~ㅠㅠ 유천~~ㅠㅠㅠ

팬들 : (회장이 밝아지고, 종료 아나운스가 흘러나오는데도 돌아가지 않고 박유천을 외치고 있음)

(조금 시간이 지나고...유천이 다시 스테이지에 등장)

팬들 : 꺄~~~~

유천 : 이제 다들 빨리 돌아가~ 스탭들도 가야되잖아!ㅋ

팬들 : (웃음)ㅋㅋㅋ

유천 :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할 정도로 행복했어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죠? 행복하죠?  저기...지금 이 순간을 꼭 기억하고 있을거니까,

여러분도 오늘을 잊지말아줘~

팬들 : 잊지 않을거야~~

유천 : 조심해서...조심해서 정말 돌아가세요~ 나 이제 갈꺼야~!  또 만나요...또 만나요 여려분...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팬들 : 싫어~~~ 유천~~~ㅠㅠ

유천 : 감사합니다~ 안녕!  모두~  내일 공항에서 만나요!ㅋㅋ

팬들 : (웃음)ㅋㅋㅋ

짤은 블레싱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