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오늘 진짜 꿀잼이었다
양구에서 출발해서 동서울 터미널까지 도착하는데 1시간 30분.
8시반에 출발해서 정확히 10시 38분에 도착해서 강변역으로 갔다.
지하철을 타기전에 강변역 입구에서 파는 김밥을 먹으며 꾸역꾸역 건대 입구 2호선까지 갔는데 뒤지게 졸리더라
어쨌든 2호선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기위해 나가며 화장실을 들리는데 광고에 무슨 만화가 새로 나온다며 상탄 작품이라고 나왔는데 그냥 보기만하고 말았다.
7호선을 탄 뒤에 어린이 대공원 7호선으로 내리며 바깥으로 나왔다.
식당을 찾는데 마땅히 찾을곳이 없다가 골목쪽의 설렁탕집으로 들어갔다
솔직히 맛은 그저그랬다.그냥 먹히니까 쳐먹은듯
먹고나니 시간이 11시 59분,팬미팅 시간은 한시,그래서 잠시동안 건대 근처를 걸어다녔다
솔직히 노잼이더라 건대쪽은 처음이어서..아니 그냥 서울을 혼자 온게 처음이어서 모든게 어색했다.
그렇게 걸어다니다가 12시 30분이어서 팬미팅 장소로 갔다.그 장소도 겨우 알아냈다..정말 쳐박혀있더라
브리또 가게 옆집으로 기억하는데 장소가 맞다고 판단했는데 마침 문에 큼지막히 문구가 '응답하라 1997 로드오브 보이스'이렇게 보여서 "여기가 맞구나 싶어서 바로 냅다 사진을 찍어버렸어
그렇게 지하로 내려갔는데 스태프분들이 준비하시는데 한시부터 들어오라며 잠시 바깥에서 대기하라고 하심
옆 편의점에서 앉으며 기다리다가 한시가 되서 바로 들어갔는데 나하고 나이대 비슷한 친구들이 들어가서 놀랐다.
알고 보니 서혜정 성우님이 강의하시는 한국예술원 성우과 학생분들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풋풋하더라
팬미팅 장소가 안이 의외로 넓었다.놀기 딱좋은 그런 구조? 과자하고 음료수가 많이 준비되어있어서 좋았음
들어올때는 신발 벗고 슬리퍼 신어야해서 슬리퍼 신는데 신청할때 썼던 닉네임하고 이름이 있는 이름표를 줘서 그거 매고 들어갔음
잠시동안 기다리면서 처음보는 분들하고 이야기하고 잠시 대기하는데 마음이 굉장히 떨렸음 ㅋㅋㅋㅋㅋㅋㅋ뭔가 아이스크림 차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마음이 급해지는? 그런 느낌
성우님 들어오시고 다들 박수치고 성우님이 인사하고 앉으시는데 공교롭게도 내옆자리셨음ㅋㅋㅋㅋ사실 대놓고 노리고 앉은것도 아닌데 너무 놀랐음...
하나하나 말걸어주시고 나한테도 음료수 따라주시고 진짜 좋으셨어ㅠㅠㅠ
그리고 로드오브보이스 대표분께서 토크쇼 인터뷰하시는데 정말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예전 썰이라던가 그런거 많이 푸셨는데 사실 지금 기억이 잘 나지않지만 기억나는걸로는
"베르사이유의 장미(비디오판) 더빙할때 사실 마리 앙투와네트 하고싶었는데 해보니까 오스칼이 굉장히 멋져서 좋았음."라던가
한국예술원의 성우과 교수분들(강수진 성우,문관일 성우,이상여 성우,박지윤 성우,최덕희 성우)이야기라던가
"독수리 오형제의 수나는 사실 이향숙 성우가 맡으셨는데 미국으로 이민가셔서 대타로 맡으신 이야기
"사투리는 고칠필요가 없고 오히려 표준어를 배우면 된다.특성을 죽이는건 안된다."하고 성우님 어머님 이야기.
등등 재밌었다 ㅋㅋㅋㅋㅋ인터뷰하는데 질문 내용도 진짜 알찼어
그리고 자기소개 시간,
예술원 학생들이 많아서 굉장히 재밌었음,진짜 다들 윾쾌하더라
나도 자기소개를 그냥 그럭저럭 했어ㅋㅋ근데 나이에 비해 안맞는 만화를 이야기하니까 다들 "우와 우왕 와 와.."이러시고 다른분이 요술소녀 이야기 하시는데 기억 안나신다고 하시는거 맞추니까 우왕 우와..이러시고 ㅋㅋㅋ그리고 선물도 드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떤분은 액자에 비키사진 올라온거 올리셨고 난 모아뒀던 스티커하고 손편지를 드렸어.정말 고맙다고 하시더라...그리고 게임때 밑에 나오겠지만 비키에 대해 언급하시는데 편지보시고 비키가 내용에 나왔다고 하시는데 정말 감동 먹었어...편지도 꼬박꼬박 읽어주셨구나..싶더라.
그 다음시간은 게임시간 이었는데
성우님에 대해 맞추는 게임이었는데 진짜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틀리면 뿅망치,맞추면 성우님이 안아주시기였어
문제가 성우님이 맡으신 배역 이름중에 아닌 이름은? 이었는데 답이 다 맞음 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임 내용이 반전이 워낙 많았고 문제중에 성우님의 차번호하고 애용하시는 교통수단에서 지문중에 "탄탄한 두다리"도 나오고 진짜 웃겼어
더 웃긴건 이게 맛뵈기였고 본판이 따로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판문제에서 하나 맞춰서 허그 받았는데 진짜로 영광이었음
그 문제가 "성우님의 배역중에 가장 많이 잘린 배역은?"이었는데 정답이 세일러문의 비키였어(알 사람은 알겠지만 비키는 왜색문제가 심해서 kbs에서 나왔을때 가차없이 많이 잘렸지.)
사실 어떤분이 비키 말하신거 이유를 설명 못해서 내가 바로 주워먹은거지만..그래도 설명은 길게했다고 좋아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비키 좋아하는 팬으로서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어.
그리고 스컬리 목소리도 들을수있었는데 문제 내용이 "스컬리 연기를 하셨을때 하지않은 대사 이름은?"이었던걸로 기억해.영상도 찍어놨는데 너무 웃겼음ㅋㅋㅋㅋ
그리고 수다시간이었는데 굉장히 좋은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질문을 하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본인만의 길을 가서 열심히 노력하면 안될건 없다.라는 말씀이라던가...타이타닉에 대해 최덕희 성우님하고 대화하고 교회에서 이야기 나온 거라던가..특히 타이타닉 이야기는 기억에 남는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것은 같이 죽는것이 아닌,살아남아서 그 사람의 몫까지 살고,원하는거 한없이 하면서 살아라'라는 부분이었어.
정말로 왜 이 분이 유명하고 대단한 성우이신지 다시 깨닫게 되는 순간이더라...팬미팅이 아니라 진짜 인생강의 들으러 온것같은 정도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어
웃긴 질문으로는 아치와 씨팍이야기라던가...성우님 본인 썰에 의하면 성인비디오를 신인때 녹음하는데 연기 잘못했다가 당시 감독(이북사투리를 썼다고..)이 뭐라 하셨던 이야기 ㅋㅋㅋㅋㅋ
그리고 단체사진찍고 싸인받는 시간이었는데 싸인받을때 내가 "영원한 비키가"라고 덧붙여 주세요.라고 하니까 바로 해주시더라...그리고 나보고 비키 너무 좋아하는것 같대..ㅎㅎ..ㅠㅠ
그렇게 스태프분들하고 잠시대화하고 성우님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작별인사로 안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집으로 왔는데 아직도 감흥이 안잊혀지네..ㅎㅎ
정말로 즐거운 시간이었던것 같아,나중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갈생각이고 정말로 오늘하루는 즐거웠고 행복한 하루였어...성갤러들도 나중에 같이 봤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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