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클스 드라마 보면서, 특히 전생에서의 세 사람의 인연을 보며, 오버랩 되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

아마 나 말고도 이 영화 떠오른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 내용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까 볼 사람들은 주의.)

이 영화는.. 

한 남자가 포르투갈의 작가가 쓴 옛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그 작가의 행적을 따라 리스본에 간 남자가,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만나 오래 전 이야기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서

과거 리스본이 파시즘으로 고통받던 시절의 저항군들의 이야기가 액자형식으로 보여져. 

소설을 쓴 작가, 아마데우에게는 조지라는 친구가 있었고, 둘은 오래된 친구 사이이지. 

비록 아마데우는 판사의 아들이고 조지는 좀 더 낮은 사회적 지위가 낮은 입장이었지만, 그 둘 사이에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지.

혁명 사상으로 함께 책을 읽고 꿈을 꾸고 글을 쓰던 두 친구 사이에 여자가 하나 나타나게 돼.

그녀는 먼저 조지를 알게 되고, 함께 저항군으로 활동하게 되지. 조지는 그녀를 사랑해. 

아마데우가 뒤늦게 저항군에 합류하게 되는데, 그녀가 아마데우에게 반하게 된거야.

조지는 그것을 알아채고, 질투로 괴로워하게 되지.

그러다가 어느 날, 저항군의 모임? 같은 곳이 비밀경찰에게 들키게 되고,

다같이 뿔뿔이 흩어져 도망을 치게 돼.

그때 그녀는 아마데우와 함께 도망을 치고, 조지는 그녀를 따라가.

그리고 그녀와 아마데우가 어두운 골목길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보게 되는 거야.

그 뒤 이야기는 영화를 직접 보도록...

여튼, 정치적으로 억업받는 상황에서 혁명을 꿈꾸는 세 젊은이라는 설정이라던가..

그러한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들 사이에 피어났던 사랑과 질투, 우정 이라던가..

관객을 그 시대로 안내하는 장치가 되는 것이 그들 중 한 명이 썼던 소설이라는 점, 

그 시절 셋 사이 관계의 트리거가 된 장치가 된 둘의 키스.. (이건 그냥 내 예감이야. 조국을 위한 키스, 그 장면이 오버랩 되어서..)

이런 것들이 시.카고타자기 속의 세 사람의 관계를 연상시키게 되더라구.

사실 뭐.. 이런 관계 설정이 주가 되는 영화나 드라마가 한 둘 이겠어? ㅎㅎㅎ

그래도 한번들 봐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꺼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