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조선시대에 농사를 짓는 김가와 소, 돼지를 잡는 이가가 살았다. 하루는 이가가 찾아와 배트맨 사진을 들고는 "블랙 팬서 슈트가 정말 멋지게 나왔구먼" 라 하였다. 김가는 그를 측은하게 바라보며 말하길 "이건 블랙 팬서가 아니라 배트맨이라네." 하였다. 이가는 자신을 무시하며 조롱한다며 "이건 누가봐도 블랙 팬서인데.. 왜 배트맨이라 하는건가? 자네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건가?" 라 하였다. 둘은 이 논쟁으로 반나절을 보내고 결국 내일 아침 해가 뜨자마자 사또에게 찾아가 그림 속의 인물이 배트맨인지, 블랙 팬서인지를 따져 보기로 하였다. 김가와 이가가 사또를 찾아가 말하길 "사또. 사진 속의 인물이 배트맨인지, 블랙 팬서인지 가려주시옵고 어리석은 자를 곤장으로 혼내주십시오." 라고 하였다. 사또는 깊이 고민하고 말하길 "배트맨이라고 한 자의 볼기를 매우 쳐라!" 하였다.  반나절을 곤장으로 호되게 당한 김가는 분개하여 사또에게 따져묻길 "사또! 사또도 그림 속의 인물이 블랙 팬서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것은 누가 보아도 배트맨입니다!" 사또가 측은하게 바라보며 말하길 "말이 안 통하는 자와 논쟁하는 네 놈이 가장 어리석은 자이기에 너에게 태형을 내린 것이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