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특정 장르 영화나 시리즈물을 보면 거기에 무조건적으로 오는 기대치가 있기 마련임

전쟁물은 얼마나 고증이 잘되어있고 드라마틱하며 전투신이 리얼한가

로맨스는 얼마나 주인공들이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우며 감정이입을 할수있는가

코미디는 얼마나 캐릭터와 상황이 웃기고 골때리게 흘러가는가 등등

스타워즈란 영화를 볼때는 40년 전통의 장기 시리즈물이자 스페이스 오페라로서 굵직한 서사와 영웅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만 느끼고 볼수있는 특유의 설정들을 기대하기 마련임

아니 난해하고 클리셰를 마구 박살내는걸 홍보하는 영화를 볼거면 스타워즈를 왜봐?

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나 40년대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 영화보면 정말 신선한 전개상황의 예술영화들 넘치게 볼수있음

네 멋대로 해라같은 영화에선 남주인공이 관객한테 말걸다가 뜬금없이 경찰한테 쫒기고 정말 ㄹㅇ 신선함

근데 ㅅㅂ 이걸 스타워즈에서 왜 봐야되냐 이말임 좀 뻔하더라도 탄탄한 설정에 스토리라인으로 전개하면 뭐 어디가 덧나냐? 그거 자체가 스타워즈만의 개성이자 흥행요소였단 말이다

그 부분을 부순건 신선한게 아니고 고유의 장점을 다 말아먹은거나 다름이 없다 이거임

삼겹살집에서 비계 다 떼버리고 오돌뼈만 붙은 고기에 아무 양념이나 소스도 없이 생 쌈채소만 가져다주는거랑 같은거

아니 ㅅㅂ 피자집에 와서 뜨끈하게 치즈가 녹아있는 기름진 맛난 피자먹으러 오지 건강을 위한답시고 치즈랑 소스토핑은 하나도 없고 녹찻잎이랑 허브만 왕창 올려논 호밀식빵피자 대접해봐라 그자리에서 깽판치고 싸대기 날라간다 건강식 먹을거면 애초에 피자집을 안온다 이말임

신선한 전개? 예술영화? ㅅㅂ 개새끼들아 그럴거면 토렌트로 미셸 공드리나 프랑소와 오종 감독 영화만 다운받아서 봐 새끼야 왜 스타워즈 갖고 난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