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거면 상관없는데 이미 스타워즈 자체가 라이트는 선, 다크는 악이라고 선전해왔단 말이지. 다크사이드가 악이 아니라고 하기는 굉장히 힘들어. 그걸 라이트와 섞겠다는 생각은... 솔직히 좀 문제있는 발상아님? 막말로 얘들한테 시퀄 보여주고나서, 애들이 \'아 하고 싶은 데로 해도 균형이구나\' 이래버리면 벙찌는거 아님? 아니.. 지금껏 닼사를 나치즘으로 묘사해놓고 닼사도 사실 필요함ㅋㅋ 이러면 어쩌자는거...


그리고 제다이의 사상이 \'불완전해야만\'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음. 운영엔 실책이 있을수 있겠지. 근데 클론전쟁이나 반란군등에서 계속 던지는 설정같은걸 보면, 빛과 어둠의 조화라는 떡밥이 있단 말이지.. 아니 선하고자 하는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해도 그게 악이랑 섞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잖아. 조화라는건 서로 충족시킬부분이 있는, 공통의 목적을 가진 같은 본질의 대상들이 서로 보충해주려고 만나는거임. 상충되는거 섞는다고 완전한거 나오지 않음. 괴물나오지.

시퀄은 클래식 계승했다는 소리 듣고싶어하면서 정작 클래식의 중심 주제들은 죄다 깔아뭉겔 생각인건가?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러지? 영화 다보고 얘기해야 한다고 그럴수도 있는데, 라닼균형드립은 기존의 두 개념을 전면 부정해야 가능한거임. 영화가 앞으로 5개는 더 남았더래도 클래식 파괴인건 변함없음. 아.. 그냥 루크가 잠깐 미쳐서 헛소리 하는걸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디즈니가 계속 떡밥던지는거 보면..ㅜㅜㅜ

포스갤러들은 어떻게 생각함? 균형이 멋있게 들리는 말이어도 진짜 이거는 가치적으로도 전통적으로도 문제될수밖에 없는말 같음. 서양에서 기존 윤리체계 갈아엎자는 운동이 빈번하다던데 그 일환인가... 이래서 내가 디즈니 시스라 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