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테크라고 들어본 갤러 있을라나 모르겠는데 KTX가 먹여살린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98년도 최초 2편성의 TGV(KTX)가 대한민국으로 반입되고 난 후, 로템이 본격적으로 KTX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시작함.

(사진출처 - 전자신문 홈페이지)

이때, 현대로템은 KTX의 동력실 및 객차의 핵심 부품 및 내외장제 생산을 위해 선정한 회사가 있었는데..

회사의 이름은 바로 성진테크.

성진테크는 1967년 부산 설립이래 자동차, 철도차량, 중장비의 핵심부품부품을 개발, 생산조립을 꾸준히 해오던 중소기업.

성진테크는 미국의 자동차 본네트와 휀다를 생산하는 것에도 계약한 이후로,

쭉 국내사업만 이어오다가 1995년, 

현대중공업과의 하청 계약으로 지하철 객차의 내부 내장제 납품계약에 성공하기도 한다.

(출처 - 성진테크 홈페이지)

이후 현대의 신뢰를 확실히 얻은 성진테크는 KTX차량의 생산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1998년 1호기와 2호기의 고속열차가 프랑스로부터 대한민국에 반입이 된 이후, 로템은 KTX차량의 생산을 착수하기 시작했는데

동력차량의 외장재, 운전실 내장재 및 핵심부품, 객실 내장재 생산을 도맡을 하청업체를 성진테크로 지목한다.

(출처 - 보배드림)

성진테크는 로템과의 계약 하나만으로 2년간 자산을 불리는데 성공하였다.

2000년, KTX사업이 막바지에 이르자 이미 자산이 많이 불어났음에도 

공장을 쉬게 할 순 없어서 대우자동차 티코의 내외장재 납품을 대충 계약했다고...

대충이든 뭐든 어쨋든 다시 설명하자면, 

성진테크는 별 볼일 없이 1967년 부산의 한 공업사로 설립하여 

81년 중소기업으로 국가의 인정을 받고, 83년 유망 중소기업으로 당당하게 지정받은 성진테크는 

85년 현대산 전동차 내장제 생산으로 철도차량에도 발을 담구었지만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다.

그러나, 

98년에 KTX동력실 및 객실의 핵심 부품과 내외장재 생산 계약을 시작으로 회사의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다고 한다.

한낱 전동차의 밑바닥만 만들던 회사가 어떤 운으로 KTX의 동력실의 핵심부품까지 손을 대게 되었는지 어떤 노력이 첨가되었는지는 사장만이 알 수가 있겠지만

KTX의 생산사업에 참여한 이후 성진테크는 주식시장에 상장하는데 성공하였고 유가증권 발행에도 성공하여 회사를 대 성장 시켰다.

자본이 엄청나게 불어난 성진테크는 끝 없는 노력과 투자를 통해, 현재는 대부분의 일본 및 미국, 유럽 중장비의 외장재를 생산 납품하고 있다고...

과연..

성진테크가 KTX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