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간만에 냉부를 봤는데 고든 램지 나오기 한주전 방송임.

거기서 나온 샘킴의 홍치킨이 좀 인상적이라 오늘 해먹어 보기로 함.

냉부에서 나오는 요리가 대부분 그렇지만 15분만에 어떻게 완성했나 싶을 정도로 손을 많이 쓴 스테이크 임.

그래서 어제 닭도 사왔고 닭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는 집에 있는 것들로 사용.

빠진 재료는 느타리버섯하고 레몬즙, 건크렌베리 정도?

레몬즙은 레몬잼+식초, 건크렌베리는 건포도로 대체함.

일단 닭의  뼈와 살을 분리한다.

손재주가 없어서 별로 이쁘게 안됌.

샘킴의 경우 15분이란 시간 제한때문에 육수를 간단하게 냈지만 난 기왕 닭 산거 치킨 스톡을 낼꺼라...

후라이팬에 구웠음.

양파 마늘에 대파는 없어서 쪽파 끝부분 구워냄

사진은 어제 등뼈 육수 사진이긴 한데... 여하간 마구 끓여준다.

어차피 스테이크 분량은 1인분이라 육수낸거 다 남을텐데 대충하면 존나 아까움.

샐러리 월계수잎 정향 통후추 등등도 추가해서 제대로 육수를 낸다.

대신 시간은 2시간쯤 걸림ㅋ

원래 닭껍데기는 버리려고 했는데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서 중간에 구워먹음

스톡이 좀있으면 돼겠다 싶을때 소스 준비함.

먼저 준비한 것은 올리브-토마토 소스쪽.

다진 양파/파프리카를 볶은 뒤 토마토소스, 올리브 갈은것, 다진 건포도, 다진 견과류에 레몬잼+식초(원 레시피는 레몬즙과 설탕)를 섞은 소스.

육수 끓인지 두시간 넘었길래 정리함.

내용물은 싹 채에 받혀서 버리고 육수만 저장하는데... 왠지 뼈에붙은 고기가 아까워서 분리했다.

얼마 없긴하지만 패티 하나 분량 정도는 됄 듯...

바닥에 깔을 두번째 소스와 내용물을 준비하는 중.

다진 베이컨, 닭가슴살, 버섯을 볶다가 반은 내용물로 쓰고 반은 블렌더로 완전히 갈아낸 뒤 치킨스톡, 버터를 넣고 졸여낸 소스를 만든다.

본인은 여기서 마늘도 한개 추가 해버림...

양파를 구운 뒤 마지막으로 아까 뼈와살을 분리한 닭다리 살을 구워 내는 중.

이제 준비가 다됐다. 합체만이 남았을 뿐...

좌상단이 베이컨/닭가슴살/버섯/마늘갈은 것에 치킨스톡과 버터를 추가해서 졸인 바닥에 깔리는 소스

우상단이 올리브-토마토 소스

우하단이 베이컨/닭가슴살/버섯을 잘게 썰은뒤 볶은 것.

조립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바닥에 하얀 소스를 깐다.

2.양파 구운 것 한면을 깔은 뒤 베이컨/닭가슴살/버섯 볶은 것을 채운다.

3.양파 구운 것으로 다시 뚜껑을 씌운다.

4.발사믹 드레싱을 뿌린다.

5.닭다리살 스테이크를 얹는다.

6.올리브-토마토소스를 얹는다.

7.치킨스톡을 뿌린다.

8.장식

해서 완성함.

남은 양파채와 파프리카, 토마토를 주변에 두고 쪽파 썰은걸 대충 뿌림.

냉부에서는 15분만에 하던데 난 스톡시간 빼고서도 순수하게 한시간 좀 넘게 걸린듯?

참고로 처먹을땐 집에 제대로 됀 나이프와 포크가 없어서 엉망진창으로 썰어서 숫갈로 떠먹었다...

그래도 맛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