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첫 해외여행이 잊혀지지가 않아 여행기인척 추억딸 해보려고 한다.

일본만의 느낌이 가득한 거리와 건물들,

일상을 벗어나 자유로운 기분,

세상을 가장 즐기는 유일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나라'로 가서 도다이지를 보고 내려오며 찍은 사진.

일알못이라 뭐라 써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보니 동네슈퍼같아보이기도 하고 누가봐도 일본같아서 맘에 드는 곳이였어.

이건 둘째날 금각사 갔다오고 바로 은각사 가면서 나도 간식이나 사먹어보자 하고 들아가 먹으면서 찍은 사진.

커스타드 들어있는 슈였는데 그냥 먹을만 했어.

은각사는 현지인들도 여행삼아 많이 오는것 같더라. 수학여행 온듯 교복입은 일본급식이들이 많더라.

올라가면서는 잘 몰랐는데 입구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찍으니 은근 경사가 있었어.

이건 기요미즈데라 가는길 청각사였나 ? 청수사였나? 아 청수사구나

사람 진짜 많더라. 어딜가나 많았는데 진짜 청수사는 넘사벽 ㅡㅡ 코큰애들부터 눈 찢어진애들 현지인까지 정말 너무 많아서 치여죽을뻔함..

올라가는 길도 길고 가파라서 너무 힘들었다 날도 더웠는데...

청수사 안에서.

올라가면 뭐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쪽은 안올라가본거같아 기억상으로는.

뭐라고 써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푸른 나무들 풀들 그리고 일본건축물이 너무 예쁘지 않냐 ?

청수사 다 돌아보고나서는 기온거리까지 걸어갔어.

가는 길에 주택가가 나오는데 그 중 우리나라 점집같은 분위기의 집이 있었는데 아무도 없고 문 열려있길래 찍어봄.

이거 뭐하는데임 ?

기온거리에 있는 무슨 하천같은곳. 이름은 모르겠는데 여기 다리위에 섰을때 진짜 왠지모르게 가슴이 트이는것이 너무 좋았다.

날씨도 좋고 누가봐도 일본이고 물소리도 너무 좋고 시원하고.

크...

반대편도 사진찍으려고 건너갔는데 앞에 사람들이 쭉 지나가는거야. 근데 비틀즈 그 앨범커버같아서 올려봄 ㅋㅋㅋ

너무 돌아다녀서 발이 너무 아프고 이제 밥먹으러 가자 하면서 역찾다 찍은 곳.

일본 거리랑 건물이 너무 좋아.

이거 유명한 타워였던거같은데.. 교토타워였나 ? 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안난다.

밥먹으러 가면서 보여서 찍은건데 가보진 않았어.

밥먹고 우메다로 가서 그 공중정원 ? 그 높은 건물에서 야경보다 찍은 사진.

야경 죽이더라 와 진짜 연인이랑 가면 낭만에 안빠질수가 없겠더라.

하지만 난 쓸쓸하니까 달이나 찍어봤어...

정말 너무 지쳤는데 그래도 도톤보리는 봐야한다 하며 퉁퉁 부은 발을 이끌고 왔다.

둘째날이 너무 강행군이였어. 교토 쭉 보고 우메다 보고 난바까지 정말 힘들었다... 으으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게 둘째날인거같음.

배가고파오는데 오코노미야끼가 먹고싶어서 가게를 둘러보며 다녔는데 너무 늦은시간이라 문 다 닫고 열린곳도 오코노미야끼 파는곳 없더라 ... 주르륵

ㅠㅠㅠ

마지막 날인 셋째날.

오사카성은 보고 가야겠지 않나 싶어 눈 뜨자마자 오사카성으로 갔어.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나무들 푸르른거 봐 키야 ~~~~ 이 순간 일뽕에 취할거같더라.

비교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아님 이 곳이 원래 그런지 사람은 그닥 많지 않았음.

해가 너무 쩅쨍해서 눈은 제대로 뜨기 힘들었지만 진짜 예뻤어.

오사카성 둘러 보고 반대편에 있는 역으로 가는길에 나온 공원.

공원 관리를 잘하는지 나무들도 그 어느 하나 소홀하게 자란게 없고 전체가 너무 예쁘고 깔끔하더라.

조센이였으면 커피컵, 캔, 쓰레기 많았을텐데 진짜 티끌하나 없어서 너무 예뻤다.

나 일뽕아님.

어느덧 갔다온지 6개월 쯤.

일본에 대해 아는것도 거의 없고, 사실 관심도 크게 없었고.

일본어는 당연히 모르고.

근데 이 팜플렛들. 티켓들 버릴수가 없다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자주 꺼내보진 않는데 왜인지 못버리겠어. 원래 여행이라는게 이런건가 ?

좋은 기억들이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임에 아쉬움이 너무 커. 그래도 그게 좋은거겠지 ?

내 생에 첫 여행이 즐거웠던 기억이 가득해서 너무 행복하다.

또 다시 세상을 가장 즐기는 사람이 되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