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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블로그에서 퍼옴

ㅇㅇ(219.255) 2017.01.18 2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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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디미트로프를 꺾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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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호주오픈 1회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강하면서 정확해진 서브와 세계랭킹 79위와의 랠리 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던 포핸드, 그리고 이미 정현의 '최고 무기'로 각광받고 있는 날카로운 백핸드까지. 아르헨티나의 올리보를 3대 0으로 셧아웃시킨 정현은 확실히 지난 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6-2 6-3 6-2. 게다가 브레이크 포인트를 16개나 잡아서 이 가운데 7개를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에 정현은 단 두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해 한 번만 잡혔다. 첫 서브(69%)와 세컨서브(70%) 득점률도 놀라운 통계다. 

1회전에서 이 정도의 일방적인 스코어는 보통 시드 배정자들이 보여주는데, 랭킹 104위로 본선 티켓 막차를 잡은 신예 선수가 해낸 것이다. 


또 한 가지. 공식 홈페이지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정현의 기량 가운데 일취월장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네트 플레이였다. 비교적 관심을 덜 받는 12번 코트의 시합이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매치 통계에 네트 플레이는 '0'로 기록됐다. 하지만 정현은 네트 앞에서 상당히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또한 고비마다 올리보를 완전 좌절하게 만들었던 백핸드 다운 더 라인은 정말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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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의 전매특허 백해드 다운 더 라인은 호주오픈에서 멋지게 작렬했다.


정현의 전담 코치인 윤용일 코치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동안 노력하고 있던 부분들이 서브와 포핸드, 그리고 네트 플레이였는데 이번 경기에서 잘 발휘된 것 같습니다. 다음 상대인 디미트로프와 스트로크 싸움에서도 밀릴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정현의 2회전 상대가 꽤 유명인이다. 이 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 불가리아)이다. 


디미트로프가 누구인가. 샤라포바의 연인인 동시에 '베이비 페더러'라는 수식어까지 받으며 미래의 넘버원이란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ATP투어의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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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디미트로프.


디미트로프는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 대회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다크 호스'로 꼽고 있는 존재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반기에 우승 트로피는 없었지만 베이징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을 꺾었고, 주요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어도 그 상대는 조코비치 등 강자였다. 


2017년 들어서 확실히 상승세는 이어졌다. 첫 대회이자 호주오픈의 웜업 이벤트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도미니크 팀, 라오니치, 니시코리 등 빅4 다음의 강자들을 차례대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렇다면 호주오픈에서도 이 상승세가 이어졌을까?


디미트로프의 1회전 상대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호주의 오코넬(238위)이었는데 그를 상대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단 한 차례도 잡히지 않는 완벽한 서브 게임을 펼쳤다. 인상적인 기록은 첫 서브 득점률이 무려 98%라는 점이다. 즉, 첫 서브가 들어가면 무조건 포인트를 잡아왔다는 뜻이다. 네트 플레이도 26번이나 시도해 81%의 성공률을 보였고, 3세트만 치렀는데 서브 에이스 15개를 작렬했다. 


그러나 이 스탯상의 숫자에 겁먹을 필요까지는 없다. 상대가 너무 약했다. 오코넬은 사실 챌린저도 뛰지 못할 수준인 230위권 선수다. 퓨처스와 챌린저를 오고갈 선수인데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유망주 육성 차원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올라온 선수였다. 그 선수한테 1세트 7-6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다는 자체가 어찌 보면 문제점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정현이 2회전 상대에 대해 지나치게 주눅들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상대를 괴롭히고, 나아가서 세계 테니스팬들이 주목하는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 삼자는 말이다. 


내친 김에 정현이 디미트로프를 잡고 호주오픈 '최대 이변'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는 없을까? 


나는 이 도전 과제가 이때껏 정현이 마주친 투어의 헤비급 전사들(조코비치, 바브링카, 칠리치 등)보다는 현실적으로 훨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디미트로프는 정현이 절대 넘을 수 없는 '넘사벽'이 결코 아니며, 그만큼 공략할 만한 허점이 존재하는 아직은 미완성 단계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정현이 '불가리안 특급'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수행 과제를 충족시켜야 할 것 같다.


1. 백핸드 대 백핸드의 대결 구도를 만들 것

2. 서브의 70% 이상, 특히 AD코트에서는 절대 백핸드로 집중할 것

3. 긴 랠리 승부를 통한 범실 유도

4. 1회전에서 효과를 본 네트 플레이의 적극 활용

5. 지나치게 플랫성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 자제할 것. 


위 다섯 가지는 디미트로프의 지난 3~4년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본 테니스팬이라면 수긍할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정현-디미트로프 대결 구도의 가장 큰 특징은 양손 백핸드와 한손 백핸드의 싸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디미트로프는 투어 무대에서 페더러, 바브링카, 가스케와 함께 원핸드 백핸드를 예술로 구사하는 몇 안 되는 '정통파' 테크니션이다. 


하지만 원핸드 백핸드의 단점은 현대 테니스에서 명확하다. 힘과 안정성에서 투핸드와 정면 대결을 펼쳤을 때 밀리기 쉽다. 네트 플레이보다 베이스라인 대결이 전체 플레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 테니스에서는 말이다.   


그래서 첫 번째 수행 과제, 백핸드vs백핸드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정현의 여러 기술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히는 것은 백핸드다. 일찍부터 정현의 투핸드 백핸드만큼은 '월드클래스'급으로 비교가 되어온 강점이며, 따라서 디미트로프의 '다소 불안정한' 원핸드 백핸드와 끊임없이 대치시키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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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궤적의 원핸드 백핸드는 역설적이게도 디미트로프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힌다.


이 연장 선상에서 정현의 서브 타깃이 명확해진다. 디미트로프의 백핸드로 첫 서브를 집중시켜야 한다. 이는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이 원핸드 백핸더를 상대로 구사하는 일반적인 전략. 특히 디미트로프는 상대의 첫 서브가 백핸드로 들어올 때 대략 70% 이상을 슬라이스로 받아넘기는데 이를 공격으로 , 특히 한 번더 백핸드로 공략하면 의외로 서브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3번째 작전은 짧은 랠리보다 길게 가라는 것인데 사실 이 전략은 양날의 검이다. 끊어줄 때 끊어주지 못하고 질질 끌게 되면 상대의 역공을 받기 때문이다. 다만 디미트로프가 평균적인 투어 선수들보다 unforced error가 많은 편이란 점은 이 작전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ATP투어 경기를 중계한 KBS 김성배 해설위원도 이와 유사한 맥락의 조언을 했다. 


디미트로프전은 지난 해 로테르담 대회 때 트로이츠키전을 잘 복기해볼 필요가 있다. 당시 정현이 지나치게 트로이츠키를 상대로 빠른 탬포의 공격을 펼쳤는데 이 작전은 사실 정현보다 하위 랭커들에게 효과적일 지 모르나 20위권 이내의 선수들에게는 '먹잇감'이 되기 쉬운 위험한 전략이다. 


이때껏 정현이 상대한 상위 랭커들과 랠리 대결을 잘 복기해 보자. 그 정도 수준의 상대들은 빠르고 날카롭게 주면 더 강하고 앵글이 많은 역공으로 받아치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확실한 찬스가 아니면 랠리에서 빠른 공격을 자제하고 인내심을 갖는 스트로크 대결을 통해 디미트로프의 범실을 유도하는 작전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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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1회전에서 네트 어프로치 전략을 많이 사용해 효과를 봤다.

 

4번째 작전인 네트 플레이의 활용. 이것은 어찌 보면 도박에 가깝다. 1회전 올리보와의 경기에서 효과를 봤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취할 수 있지만, 올리보와 패싱샷의 차원이 다른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쉽지 않은 실험이다. 


하지만 어쨌든 베이스라인 대결에서 힘과 스피드, 노련미까지 갖춘 디미트로프와 단조로운 랠리 교환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가끔 상대를 흔들고, 그럼으로서 상대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전술이 필요하다. 


실제로 윤용일 코치 역시 디미트로프를 꺾기 위해서는 전술의 다양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설 수는 있지만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네트 대시 등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디미트로프와 스트로크 싸움에서는 밀릴 게 없다고 봅니다. 다만 최근 우리가 어프로치 이후 네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연습해 왔는데 2회전에서도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현은 '잃을 게 없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디미트로프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현은 사실 큰 무대에서 곧잘 하는 편에 속한다. 가까이는 지난 해 호주오픈 1회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조코비치와 후회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고, 2015년 US오픈에서는 '스탄 더 맨' 바브링카를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몰아붙이는 뚝심을 보인 바 있다. 


디미트로프의 경기를 아마도 '전 여친' 샤라포바를 포함해 전 세계 많은 테니스 팬들이 지켜볼 것이다. 디미트로프와 정현의 매치업 비중을 고려해봤을 때 두 번째로 큰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에서는 1회전 때 정현을 응원온 멜버른 교민들보다 더 많은 한국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정현을 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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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장면이야말로 테니스 팬들이 이형택 이후 참 오래 기다려온 풍경들 아닌가.


한국의 테니스 팬들도 작년 조코비치전처럼 10만 명 이상의 네이버 동접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지 못하면 어떠랴. 이로 인해 테니스 뉴스가 하루 종일 수많은 트래픽을 기록하고, 한국 테니스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면 그걸로 이 경기가 갖는 의미는 충분하다. 


또한 정현 본인에게도, 일취월장한 서브와 포핸드가 톱랭커를 상대로 얼만큼 통하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디미트로프와의 호주오픈 2회전은 의미가 적지 않다.  오랜만에 한국 테니스계가 흥분 속에 기다릴 만한 빅매치가 다가오고 있다. 


[출처] 정현이 디미트로프를 꺾기 위해서는|작성자 키키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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