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국시 따위 가지고 징징 대지마라
죽을 만큼  노력이나 하고서  징징ㅈ대자

주말에 서울 올라와서  친구들과
족보 들고  외우면서 홍대에서 놀았다

클럽 다녀와서 새벽 4시에 서울 집에 들어와서
세수하고 족보랑 책 펴고  외웠다
기숙사로  다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도
족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학교 퀴즈시험 전날에는  강의실에서 저녁 늦게까지
남아서  친구들과  서로 각자 낸 문제를  맞추는
자체 모의고사도  봤다 ㅋㅋ
열심히  살았지

노는 거 공부하는 거
두 마리 다 잡는 거  그거 힘들지 않고 차~암 쉬운 데
한 마리 잡기도 힘들다고 징징 대니까  이해안되

타과애덜은
토익 토플 자소서 NCS직무기준 영어회화  
금융자격증  해외어학연수  중국어hsk
취업동아리 인턴경력  공모전입상  면접  
공뭔시험준비  등  바쁜데

수의학외에는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니덜이  학교시험 좀
자주보고  분량 많다고 꽥꽥 대는 게  ....


우리 세대보다  확실히  니덜 진짜  나약해졌다
우리 세대는 나같은  금수저들 조차도
강인하고 누구에게도  징징대지 않았다

공부로 인해 우울증이 와서 힘들었어도
내색  한번  안하고 나름의 탈출구(주말의 일탈)를
찾아내고  이겨냈고   서로 아침 0~1교시 수업에서
만날 때마다  

"꼭  버텨서 지긋지긋한 촌구석 수의대
유급없이  무사히 졸업하고
서울로  복귀하자"며  으싸으쌰 했다 ㅋㅋ
(강남 목동  여의도  출신 몇명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