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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엘프 연대기] 피누바르의 치세기 (3)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22 14:14:08
조회 1120 추천 22 댓글 11

번역 링크 모음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Warhammer Armies : High Elves (8th Edition), pg 28 - 33

지난 편 : [1] [2]





Ⅺ, 181 The Sack of Marienburg


마리엔부르크의 악명 높은 붉은 해적(Red Pirate), 오토 슈타인로스(Otto Steinroth)는 자신의 막강한 함대를 이끌고 울쑤안의 안개를 뚫어냅니다. 물론 이는 그의 견식보다는 운이 크게 작용한 덕이었습니다. 늑대 선수상을 한 배들은 사르데나스(Sardenath) 도시를 파괴하였고, 그의 선원들은 보물들을 약탈했습니다. 슈타인로스의 선박들은 훨씬 더 부유해진 채로 울쑤안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허나 붉은 해적이 저지른 만행은 마리엔부르크에 재앙을 안겨주게 됩니다. 바로 바다 군주 아이슬린이 사르데나스를 돕기 위해 찾아왔었으나, 너무 늦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크게 진노한 것이었습니다. 아이슬린의 배들은 모두 쾌속으로 항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실 바다 한 가운데서 쉽게 붉은 해적을 따라잡아 그를 멸망시켜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다 군주는 이 어리숙한 인류에게 결코 잊혀 지지 않을 만한 교훈을 선사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항해술의 모든 정수를 다 발휘하여, 상대에 발각당하지 않은 채로 슈타인로스의 함대에 따라붙었습니다. 붉은 해적의 함대가 다시 마리엔부르크의 길더펠트 부두(Guilderveld docks)에 정박한 후에야, 아이슬린의 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마리엔부르크의 해안 요새들에 주둔한 사수들은 그간 브레토니아나 노스카의 약탈자들을 물리쳤던 베테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전투가 시작되어 이들이 첫발을 쏜 순간, 갑자기 불가해한 안개가 라익스마우스(Reiksmouth)를 가득 덮어 완전히 표적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하이 엘프 함대는 안개를 은폐물로 삼아 봉쇄 진형을 짜더니 그대로 항구에 포격을 때립니다. 아이슬린의 기함인 브라인드래곤(Brinedragon)은 뱃전에는 로데른의 가장 뛰어난 전사들이 터질 듯이 가득 서있었습니다. 기함은 항만으로 완전히 파고들어 부둣가에 병사들을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만일 마리엔부르크 사람들이 아이슬린이 습격을 가한 이유를 알았더라면, 바로 물러서서 방해하지 않고 그가 복수를 이루도록 놔두었을지도 모릅니다. 도시에 더 큰 피해만 생기지 않으면 되니까요. 허나 이들의 입장에서는 단지 자신들의 터전이 불타고 있는데 그 거리에는 엘프 전사들이 행진하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아이슬린의 전사들이 슈타인로스의 늑대함선을 찾아냈을 때, 이들을 막아선 자들은 붉은 해적의 불량배들뿐만 아니었습니다. 노르들란트의 최정예 병단도 엘프를 물리치기 위해 합류한 것이었습니다.


부둣가를 두고 혼란스러운 전투가 시작됩니다. 허나 엘프들이 시작부터 훨씬 유리했습니다. 이 안개는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이었기에 엘프의 시야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허나 불리한 싸움은 전혀 하고 싶지 않던 붉은 해적의 인간들에게 이 안개는 엄청난 고난이었습니다. 슈타인로스가 아이슬린의 검에 비명횡사하자마자, 생존자들은 무기를 던지고 달아나기 위해 바다로 몸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예리한 시각을 지닌 아이슬린의 궁수들에게서 달아날 방법은 없었습니다. 해적들은 이 정도로 완전히 제압할 수 있었지만, 고향을 지키려고 했던 마리엔부르크의 병사들은 필사적인 항전을 계속했습니다. 노르들란트 사수들이 안개 속에서 목표를 헛되이 발견할 때마다 핸드건이 소음을 내며 번쩍였습니다. 할버디어와 검사들이 엘프들을 부두 지대에서 몰아내려 시도하자, 강철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항만 전역에 울려 퍼집니다. 그러나 이들의 혈투는 모두 허사가 되어버립니다. 하이 엘프들은 조금씩 늑대함선들 주위의 선창들을 싹 쓸어버렸습니다. 로데른 시 가드들이 부두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방진을 치고 있는 동안, 나머지 엘프들은 늑대함선에 올라타더니 가치 있는 물건들을 죄다 회수했습니다. 고대의 로어들을 담은 서적이나 왕홀, 통치의 서클릿, 사르데나스 대공의 무기들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아이슬린은 엘프들에게 브라인드래곤으로 복귀하라고 명령합니다. 이들은 죽은 자들뿐만 아니라, 도시에 있던 엄청난 수의 엘프 상인들까지(물른 이들은 시끄럽게 항의했습니다) 함께 철수시켜 버립니다. 이들은 고급 와인과 동방의 비단들을 판매하는 상점을 차려놓고 있었는데, 죄다 버린 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슬린은 자신의 습격 이후 마리엔부르크에서는 엘프가 보복 없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가망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슬린의 기함이 함대에 복귀하자, 그는 고개를 돌려 눈을 가늘게 뜬 채 마리엔부르크를 훑어봤습니다. 그리고 전면갑판에 집결해있던 메이지들을 향해 절도 있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들은 살아 움직이는 불꽃으로 부두에 대화재를 일으킵니다. 불길은 빠르게 선박에서 둑으로, 둑에서 창고로 번져나가며 그 경로의 모든 것을 집어삼킵니다. 브라인드래곤이 공해상으로 나갔을 때쯤에는 마리엔부르크 상인들의 선박 전부와 도시에 축적된 재산의 상당부분이 바람에 휘날리는 잿더미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이슬린이 울쑤안으로 귀환했을 때 그가 받은 환대는 복합적이었습니다. 사르데나스에서 살해당한 자들의 친족은 그를 영웅으로 칭송했습니다. 다른 고장들이 하이 엘프의 강력한 힘을 실감해봐야 한다고 믿는 대공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허나 많은 이들은 아이슬린의 행위가 불필요하게 무자비했으며 전쟁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는 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마리엔부르크와의 교역으로 막대한 부를 챙기던 이들이 그러했습니다. 마리엔부르크의 약탈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후, 궁중에서 바다 군주가 갖는 입지는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상황은 아이슬린이 노스카 정착지들에 대해 새로운 원정을 수행한 후에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허나 역설적이게도 바다 군주를 울쑤안의 정계에서 고립시켰던 바로 그 행위가 그가 피닉스 킹과 가까워지도록 도왔습니다. 이는 피누바르가 언젠가 울쑤안에 아이슬린의 잔혹함이 반드시 필요해질 날이 올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Ⅺ, 188 Caledor Rises


이 세상의 운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암울하게 변하고 있었으며, 울쑤안도 점점 더 많은 침략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칼레도르의 임릭 대공은 수 세기가 지나면서 칼레도르의 혈통은 흩어졌으며, 자신의 친족들이 위대했던 조상들의 업적에 미치지 못함을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임릭은 칼레도르의 대 의회(Great Council of Caledor)를 소집하였습니다. 그는 드래곤 프린스들이 결집하고 고래의 위대한 드래곤들이 각성해야함을 역설했습니다. 임릭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칼레도르가 다시 울쑤안을 영도하게 될 것이라 선언했습니다. 그 일에 칼레도르의 모든 아들과 딸이 희생된다하더라도 말입니다.


이후 몇 주가 지나고 몇 개월이 흐르자, 바울의 모루(Vaul’s Anvil)에 위채한 대장간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드래곤 스파인(Dragon Spine)에는 다시 한 번 연장들을 부지런히 놀리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창병과 궁병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군세가 산맥에서 행진을 개시합니다. 일부는 북부의 거대한 관문들로 향했고, 다른 이들은 아우터 킹덤(Outer Kingdoms)으로 행로를 잡았습니다. 허나 가장 많은 병력은 선박을 타고 남쪽 해안으로 내려가 전진기지들에 배치되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암흑의 시대에 그 어떠한 재앙이 일어나든, 칼레도르는 이에 굳건히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이에 맞설 것입니다.




Ⅺ, 192 A Common Foe


에셀리스 더 화이트(Ethelis the White)가 지휘하는 하이 엘프 함대 하나가 마리엔부르크를 봉쇄하던 노스카 함대를 모조리 침몰시켜버렸습니다. 그러자 울쑤안과 마리엔부르크 사이의 교역이 재개될 수 있었습니다.




Ⅺ, 203 Blackfang’s Wrath


블랙팽(Blackfang)이라는 이름의 고대 키메라(Chimera)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 안눌리 마운틴즈에서 몸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곧장 아벨로른에서 날뛰기 시작합니다. 수백 마리의 하피와 만티코어들, 그 외 다른 짐승들까지 이 파괴에 이끌려 함께 찾아오게 됩니다. 아벨로른의 레인저들이 백열의 불꽃이 작렬하는 화살을 쏘고, 에버퀸의 핸드메이든들이 이실마르 창을 휘둘러 모든 괴수들을 도살하는 동안, 키메라 둘이 더 으르렁거리며 싸움에 끼어들기도 했습니다. 에버퀸이 직접 블랙팽을 처단한 후에야 모든 위협이 사라집니다. 그녀는 밝게 빛나는 백색 화염 한줄기를 쏟아내 그 짐승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Ⅺ, 211 Sigvald’s F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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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도 하엘의 인성질에서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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